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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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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미·중·일 사절 잇단 면담…'한미일 3각동맹' 강조

더글라스 엠호프 해리스 미국 부통령 부군 만나 '한미동맹' 강조

2022-05-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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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국 축하 사절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를 접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취임식 직후 한반도 주변국과의 외교전에 본격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용산구 소재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순으로 취임식 경축사절단을 릴레이 접견하는 것으로 공식 집무를 시작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당선 직후에도 미국에 이어 일본 정상과 먼저 통화했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미중일 정상 순으로 축하 인사를 받은것과는 달리 미일중 순서로 통화해 당시 핵심 외교의 무게추가 이동했다는 해석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접견 순서도 미국에 이어 일본을 만나면서 윤 대통령은 '한중협력'보다는 '한미일 공조'를 우위에 두고 있다는 점을 공고히 했다.
 
그동안 관례적으로 외교 분야 장관급을 경축사절단으로 보내던 미국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배우자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라스 엠호프 해리스 미국 부통령 부군이 이끄는 사절단을 보냈다. 이는 열흘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에 순방하면서 주요 외교안보 참모들과 동행할 예정이기에 이들을 제외한 인원 중 격이 높은 사절단을 보낸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더글라스 엠호프 해리스 미국 부통령 부군과의 접견에서 "70년 역사의 한미동맹은 동북아 역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이었다.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그동안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했다"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엠호프 부통령 부군은 "새로운 집무실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미팅에 저희를 접견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화답했다. 이어 "취임 축하 말씀뿐만 아니라 앞으로 5년동안 긴밀하게 대통령과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담은 친서"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는 역대 정부 중 취임 최단 기간만에 이뤄지는 정상회담이다.
 
윤 대통령은 미국 경축사절단을 향해 "저희들 모두 오늘 이 청사에 첫 출근을 했고 또 우리 부근께서 일행과 함께 오신 최초의 손님"이라면서 거듭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오늘의 우리 대한민국의 번영을 있게 만든 굳건한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우리 두 팀이 오늘 새 건물에서 처음 만나게 됐다는 것이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밝은 모습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다"며 재차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도 지난 2일 청문회에서 “신정부 출범 후 개최되는 첫 한미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한미동맹을 한 차원 높은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한미동맹 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 앞에서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일본에서는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하야시 외무상과의 접견에서 "하야시 회무상은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지참했다. 앞서 전날 하야시 외무상은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만나 "올바른 역사 인식 가운데서 미래지향적인 한일, 일한 관계를 열어나가자고 하신데 일본인의 한 사람으로서 공감한다"며 "한일 관계가 더는 악화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데 두 사람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하야시 외무상은 윤 대통령과의 접견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을 통해 전달한 친서에 대한 답신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양국 관계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을 공약하고 지난달 한일정책협의단을 보내 양국 갈등 해결 의지도 표명한만큼 과거사·수출·안보 문제가 모두 얽힌 한일 갈등을 앞으로 5년동안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번 취임식 축하사절단 중 가장 눈에 띄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그동안 대통령 취임식에 부총리급이 참석했는데 이번에는 사실상 중국내에서 2인자로 꼽히는 왕치산 국가 부주석이 참석해 역대 대통령 취임식 축하사절 중 최고위급이다. 중국 환구시보는 10일 사설을 통해 "왕치산 국가 부주석의 윤 대통령 취임식 참석은 한중관계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중국이 양국관게에서 중대 이익과 관심사가 걸린 민감한 문제에서는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윤 대통령의 친미 행보에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과는 달리 중국에는 정책협의대표단을 보내지 않았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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