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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원

인터넷뱅킹 비중 절반 넘었다…4년새 17.8%p↑

한은 금융정보화 현황, 은행 대면거래 비중 2.8%포인트 줄어

2019-09-10 09:58

조회수 :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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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스마트폰의 활성화와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금융소비자가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비중이 입출금 거래의 절반을 넘어섰다. 
 
 
손바닥 정맥을 통해 본인인증을 하는 비대면 실명확인 모습. 사진/뉴시스
 
10일 한국은행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발간한 '2018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을 보면 19개 국내은행의 입출금과 자금이체 거래에서 인터넷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3.2%로 2014년(35.4%)에 비해 17.8%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1년 전(45.4%)과 비교해도 7.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은 일평균 1억1897만건, 이용 금액은 47조55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은행 대면거래 비중은 지난해 8.8%로 4년 동안 2.8%포인트 줄었다. 자동화기기(CD/ATM) 비중은 39.9%에서 30.2%로 떨어졌으며, 텔레뱅킹도 13.1%에서 7.9%로 내려갔다. 대면거래가 줄어들며 은행 점포수는 6771곳으로 4년 전에 비해 8.5% 감소했고, 자동화기기 대수도 11만9800대로 1.2% 줄었다.
 
모바일 트레이딩과 같은 업무에서의 온라인거래도 늘어나는 추세다. 증권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모바일 트레이딩 건수는 지난해 401만8000건으로 2014년(121만9000건)보다 늘었다. 같은 기간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이용은 379만1000건에서 540만4000건, 인터넷 마케팅을 통한 보험체결 건수는 1만5000건에서 2만8000건으로 확대됐다. 전자금융공동망 처리 규모는 785만4000건에서 1238만4000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금융기관 전산예산에서 정보보호의 비중은 2014년 10.9%에서 지난해 9.9%로 1%포인트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보보호 예산의 비중은 하락하는 추세"라면서도 "지난해 중 전산 예산의 9.9%를 차지하는 등 금융위원회가 권고한 기준 7% 이상을 상회하는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전산인력 중 외주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전체 업무를 외부업체에 위탁하는 토털아웃소싱 인력 비중은 4년 전 15.8%에서 지난해 18.8%로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은행권(52.3%)의 아웃소싱 비중이 가장 낮고 카드업(68.5%)이 가장 높았다. 토털아웃소싱의 비중은 증권업(27.7%)이 가장 많이 차지했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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