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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오미크론발 경제 충격오나…공급망·환율·소비 등 '살얼음판'

국내외 증시 '출렁'…가상화폐·국제유가 급락

2021-11-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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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전 세계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오미크론 변이’로 국경에 빚장을 걸면서 경제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불거진 전 세계적 공급망 차질이 장기화를 맞는 등 내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는 이미 확진자·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문제까지 불거질 경우 내수 침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위드코로나, 대면소비 장려에 초점을 맞춘 기존 대책의 방향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29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큰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국내외 주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하락 국면을 맞았다. 환율은 상승하는 추세다. 그간 상승세를 보이던 금리와 국제유가도 크게 하락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알파·베타·감마·델타에 이어 다섯 번째로 지정한 '우려 변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의 추정을 종합하면, 치사율은 낮고 전염력은 더욱 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로운 변이의 출현에 발작적인 반응을 보이는 곳은 국내외 증시·유가다.
 
미국의 뉴욕증시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기준으로 2% 이상 하락했다. 유럽증시와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는 각각 4%,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상승한 반면,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암호화폐(가상화폐)는 비트코인이 7% 이상 급락하는 등 일제히 폭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06% 떨어진 68.15달러로 등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29일 기획재정부·금융권 등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발생에 따라 국내외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했다. 사진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시작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습. 사진/신화·뉴시스
 
우리나라를 포함한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남아공 및 인접국가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에 돌입했다. 이스라엘은 국경을 전면 차단했고 일본도 30일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변이 확산으로 국경을 차단하는 국가가 늘어날 경우 글로벌 공급망 차질 장기화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실장은 "동남아시아, 중국 등의 확진자 상황에 따라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날 경우 공급망 문제는 장기화 될 수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영향은 내년부터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망 차질 장기화로 내년 제조업의 불확실성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도 오미크론의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코로나 1~4차 유행의 학습효과로 우리 경제에 대한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변이와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글로벌 국제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위험 회피가 강화되고 투자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공급병목현상 심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측도 이날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를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내수 시장의 충격파도 예측불허인 상황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로 걷잡을 수 없는 확산세와 위중증 속도로 대면소비를 꺼릴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국내 창궐하지 않았으나 새 변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도 배제할 수 없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백신과 치료제 등으로 변이를 대응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인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대면소비 활성화에 방점이 찍혀있는 정부 지원책을 피해를 입은 분들의 손실보상으로 돌리고 대면소비를 제한하는 쪽으록 가는 게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실보상 최저금액이 10만원이라 너무 적다는 지적이 있어서 상향 조정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국회와 심의과정에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29일 기획재정부·금융권 등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발생에 따라 국내외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했다.  사진은 붐비는 이태원 거리.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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