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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코로나19사태로 살길 막막한 보험설계사들

2020-03-05 15:54

조회수 :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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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보건용 마스크 수급이 원활치 않은 가운데 시민들이 지난 4일 광주 북구 모 잡화점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줄을 서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이 넘어서면서 보험설계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험설계사는 사람을 직접 만나 영업하는 업무가 필수인데 코로나19 사태로 정상적인 대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험업종은 비대면 채널의 활성화에도 여전히 대면 채널이 영업 채널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 생명보험의 대면 영업은 전체 영업의 98%, 손해보험사는 89%에 달합니다. 

보험사들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보험설계사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있습니다. 대면 접촉을 지양하고 재택근무를 하면서 문자메시지, 전화 등 비대면영업 활동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대면 영업이 핵심인 보험설계사들은 코로나19로 영업 채널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셈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코로나 사태가 보험설계사들의이  생존 문제와 직결돼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신규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소득은 한 푼도 없습니다. 이들이 휴업수당, 유급휴가를 전혀 쓸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고객과 서로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라 상담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아이가 있거나 노인이 있는 가정은 설계사의 방문 자체를 꺼리고 있다고도 합니다. 이에 보험설계사들은 생사가 걸린 문제인 만큼 빨리 종식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보험사들이 설계사에게 설정한 각종 목표 시한을 연장하고, 성과 지표를 수정해 소득 감소폭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험설계사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다각도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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