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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아프간 난민에 임시숙소 제공"…미 기업들 지원 동참

2021-08-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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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에어비앤비, 월마트, 버라이즌 등 미국 기업들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을 피해 고향을 등진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아프간 난민 2만명에게 에어비앤비 플랫폼에 등록된 숙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 난민들의 이주와 재정착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인도주의적 위기 중 하나"라며 "우리는 나서야 할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다른 재계 지도자들에게도 영향을 주기를 바란다"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프간 난민들이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얼마나 오래 머무를 수 있는지, 예상 비용이 얼마나 될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체스키 CEO는 자연재해 등 위기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택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인 '에어비앤비.org'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비앤비.org는 지난 6월 2500만 달러(약 292억원)를 목표로 난민 펀드 모금을 시작했다.
 
앞서 에어비앤비는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아프간 난민 최대 1000명을 임시 수용할 수 있도록 국제구호위원회(IRC)를 비롯한 구호단체들에 지난주 자금을 제공하는 등 아프간인 돕기에 나섰다. 에어비앤비는 주말 사이 캘리포니아·뉴저지·워싱턴주 등지에서 165명의 난민이 임시 숙소를 배정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의 소매유통업체인 월마트도 미국에 오는 아프간 난민을 지원하는 3개 비영리단체, 군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100만 달러(약 11억7000만원)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대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은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고객들이 아프간으로 거는 유무선 전화에 통화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로넌 던 버라이즌 컨슈머그룹 CEO는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이 아프간에 있는 사랑하는 이들과 단절돼서는 안 된다"며 "중요한 것은 가족, 친구와 대화이며 통화료 면제가 거기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수만명의 아프간인들이 해외로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미 정부는 현재까지 아프간에서 4만8000명을 대피시켰으나, 여전히 많은 현지인이 유일한 탈출구인 카불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을 원하고 있다.
 
 
아프간 카불 공항에서 아프간 난민들이 미군의 보호 아래 수송기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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