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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LG엔솔, 미 전기버스 1위 프로테라 배터리 공급 계약

2028년까지 하이니켈 NCMA 계열 배터리 공급

2021-08-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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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LG에너지솔루션(분사 전 LG화학(051910))이 미국 전기버스 업체 프로테라에 오는 2028년까지 원통형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 LG엔솔이 미국 시장 현지 투자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현지 추가 공장 설립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미국 전기버스 프로테라의 카탈리스트 이투(Catalyst E2). 사진/프로테라
 
11일(현지시간) 프로테라는 LG엔솔과 원통형 배터리 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전기버스 회사인 프로테라는 북미 전기버스 시장 1위를 달리는 회사다. LG엔솔은 지난 2016년부터 프로테라와 셀 성능 제고를 위해 협력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LG엔솔은 프로테라에 2028년까지 미국에서 생산된 원통형 셀을 공급하게 된다. 기존 배터리 공급 계약도 2024년까지 연장됐다. 세부적인 공급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연간 기가와트시(GWh)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LG엔솔이 공급할 배터리는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가 적용됐다. 양사는 이번 계약·투자건에 대해 오는 4분기까지 이사회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앞서 LG엔솔은 미국 배터리 산업에 오는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자해 총 14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엔솔은 현재 가동 중인 미시간주 공장(5GWh)에 더해 미국 완성차 1위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각각 35GWh 규모의 합작공장을 설립 중이다. 
 
서원준 LG엔솔 전무(소형전지사업부장)는 "LG에너지솔루션과 프로테라의 협력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이 친환경 상용차 산업을 장악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배터리 제조 역량을 확대해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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