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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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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매일 등교의 운명은?

2020-09-29 10:48

조회수 : 2,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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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육부에 초1, 중1의 매일 등교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부는 최근에 추석 연휴 지나고 결정한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담당자는 교육부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당사자인 서로끼리는 대화하지 않은 채 언론을 통해서 간접 전달만 하는 셈이라 기묘한 일입니다.

그런가 하면 매일 등교에 대해서 부모 및 교사에게 설문조사를 하는 과정도 좀 그렇습니다. 16일 간담회에서 설문조사를 했는지 물어보자 조희연 교육감이 "좋은 생각이다. 하겠다."라고 해서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교육청 담당자는 "(간담회) 그 날 기자들이 (매일등교할) 근거를 많이 질의하지 않았느냐. 근거가 또 설문은 아니잖아요. (통상적으로는) 전문가와 학교로부터의 민원을 참고해서 정책을 수립을 한다"고 애매모호하게 말을 했습니다. 그러니깐, 평소에는 전문가와 학교의 의견이 중요한데 이번에는 어떻게 하다보니 설문을 하게됐다는 뉘앙스로 보입니다.

매일 등교 자체가 문제다, 아니면 자체가 해결책이다라기보다는 소통 쪽이 삐그덕하는 걸로 보입니다. 교육부에게 제안한다면서 협의도 진행한 게 없고, 즉석에서 설문 결정하고요.

교육부와 협의 안할수도 있고, 학부모 설문 안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협의를 안할거면 교육부에 언론을 통해 제안은 왜 한 것이며, 설문 안하고 정책을 추진할 생각이었으면서 왜 갑자기 설문을 하겠다고 하는지. 그런 과정이 삐그덕하는 모양새를 낳는 것입니다.

교육청의 주요 업무는 미성년자의 교육입니다. 미성년자의 목숨과 학습권 모두가 위협받는 코로나 정국에서 정책 그 자체뿐 아니라, 추진 과정 모양새도 신경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신태현

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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