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이우찬

WHO, '무증상 전파 드물다' 발언 번복…"답 몰라"

2020-06-10 09:23

조회수 : 1,80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무증상 감염자의 코로나19 전파는 드물다고 주장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뉴시스는 NBC, CNBC를 인용해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WHO 신종질병팀장이 현지시간 9일 브리핑에서 무증상 전파에 대해 "매우 복잡한 문제"라면서 "우리도 사실 아직 답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증상 전파가 '매우 드물다'고 표현한 배경에 대해 그는 소수의 연구를 근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연구 모델은 전 세계 감염의 40%를 무증상자 때문으로 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반 케르크호베 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데이터으로는 무증상자가 제2의 인물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나라들이 봉쇄 조치를 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마스크 착용을 당부한 이유 중 하나가 무증상자에 의한 확산을 막기 위해서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잠복기 환자의 전파 가능성 때문에 거리두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반 케르르호베 팀장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킨 사실을 인정하면서 "오해가 있었거나 우리가 가장 적절한 단어를 사용해 설명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증상자와 무증상자 모두가 감염 사이클의 일부다. 전체 사례에 대한 각각의 기여도가 어느 정도인지가 질문거리"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 이우찬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