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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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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자동차 시장 내 친환경차 포션이 관건…현대·기아차 역할 커”

중기부-현대·기아차, 내연기관 종사사 미래차 부품으로 전환 함께 고민

2019-12-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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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현대·기아자동차,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과 ‘미래차 시대 대응을 위한 자동차부품산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대·기아자동차’를 10호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공영운 현대·기아자동차 사장, 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18일,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은 “자동차산업의 페러다임이 친환경 전기자동차 등 미래차로 바뀌고 있다”며 “대전환기 시대에 그동안 내연기관에 주력하던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애타는 목소리를 담아서 이번 자상한 기업 협약식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이어 “자동차산업은 세계적으로 매출이 1조가 넘고 고용은 1000만명 이상인 세계 최대의 제조업 중 하나로 산업의 판이 바뀌는 과정에서 내연기관에 봉사하던 분들을 어떻게 미래차 부품쪽으로 연착륙시킬 수 있을지가 정부와 현대·기아차가 함께 갖고있는 고민이다”며 “앞으로는 친환경 차가 얼마만큼의 포션을 차지할지 관건이고 현대·기아차의 미래는 국민들의 일자리, 복지와 직결됐기 때문에 우리 자동차산업이 국제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중기부도 함께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자상한 기업은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기반), 상생 프로그램, 노하우 등의 강점을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협력사·미거래기업까지 공유하는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말한다. 중기부는 지난 5월부터 ‘상생과 공존의 가치실현’을 위해 자발적 상생협력기업인 ‘자상한 기업’을 발굴해 선정하고 있으며, 네이버를 시작으로 이번 현대·기아자동차까지 자상한 기업은 총 10개사로 늘었다.
 
이날 협약은 최근 자율주행차, 친환경차 등 미래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우리 부품업계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현대기아차의 지원 의지에 따라 성사됐다.
 
협약에 따라 중기부와 현대기아차,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전기차·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확대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되는 내연기관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현대기아차는 협력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규 투자 점검회의’를 신설하고, 협력사가 신규 투자시 과잉투자 방지, 생산능력 효율화 방안 등 투자 최적화 방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의 신규 투자시 과잉투자 공정 제거와 생산능력 최적화, 기존 생산라인 활용방안 등 개발품목 투자 효율화 방안을 수립·지원한다. 이와 함께 내연기관에서 미래차 부품사로의 전환기간 동안 매출확대를 위해 현대기아차가 제작하는 일부 품목을 부품사로 이관해 제작할 계획이다.
 
해외진출 희망시 현대기아차가 국내외 자동차부품 전시회 참가 제반비용을 전액지원하고, 해외바이어 매칭을 진행하는 등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투자여력이 부족한 미래차 부품 협력사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과 함께 미래차 포럼도 신설·운영한다.
 
중기부와 현대기아차는 ‘미래차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유형을 신규 도입하고, 사업전환(내연기관→미래차 부품)을 추진하거나 미래차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부품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중기부는 내년 국립공고 3개교(구미, 부산, 전북)에 ‘미래차분야 방과후 특화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현대기아차는 전문가를 파견해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신기술 트랜드 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자동차부품사를 대상으로 미래차 시대에 맞는 인재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스타트업 육성에도 집중한다. 중기부는 미래차 포럼을 신설해 현대기아차와 자동차 부품업체간의 전략적 협력, 해외시장 진출 지원과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할 예정이며, 현대기아차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현대기아차 협력사와의 연결은 물론, 기술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18일,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공영운 현대기아차 사장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은 “미래차는 IT, 이동통신, 서비스, 제조업 간 수평적 협업을 통해 자동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현대기아차와 중소부품업계 간 협력기반이 만들어졌다는 것은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또 다른 기회인 만큼 정부도 스타트업 육성, 사업전환, R&D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영운 현대기아차 사장은 “현대기아차와 부품업계간의 상생을 통해 성장해온 만큼, 부품업계의 새로운 미래경쟁력 확보를 지원함으로써 한국자동차산업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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