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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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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탁 치다.
(글로벌 금융) 영국 인터넷은행이 성공한 이유

2019-06-02 14:21

조회수 :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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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의 원조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을 살펴봅시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몬조, 레볼루트가 있습니다. 이 기업들에게는 특징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이들은 원래 핀테크 기업이라는 점. 두번째, 인터넷은행 사업에서 핀테크 기업의 노화우를 극대화 시킨 점. 세번째, 금융소외계층을 겨냥한 맞춤 상품을 출시한 점.
 
이들이 추진하는 인터넷은행 성격은 흔히 '챌린저 뱅크'라고 불립니다. 챌린저뱅크란 기존 대형은행의 시장영향력에 도전하는 소규모 특화은행을 말합니다. 대형은행의 독과점을 축소하고 은행 간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챌린저뱅크의 특징을 하나로 정할 수 없지만, 해외사례를 봤을 때 주로 디지털 사업모델이 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 대형은행이 꺼려하는 금융소외 계층, 신용 증간층 고객에 주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챌린저 뱅크는 영국에서 시작됐습니다. 은행업 경쟁 촉진을 위해 은행업 요구자본을 500만 유로에서 100만 유로로 완화한 것이 시발점입니다.

이로 인해 2013년 영국에서는 선불신용카드·지급결제 등 특정 금융서비스를 모바일에서 제공하는 '소규모 특화은행'이 잇달아 나왔습니다.
 
대표적인 주요 해외 챌린저 뱅크는 영국의 '몬조', '레볼루트'가 있습니다.

몬조는 2015년 선불카드 서비스를 시작으로 설립된 영국의 핀테크 기업입니다. 2017년 4월에 은행업 인가를 획득한 뒤, 본격적인 챌린저뱅크에 뛰어들었습니다. 몬조는 대형은행이 하지 못하는 실시간 지출습관 분석 서비스, 카드 분실시 앱을 활용한 중지 서비스 등을 내놓았습니다.
 
영국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도 2015년 실시간 환전·송금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세계 130여개국 통화로 환전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레볼루트는 2018년 고객 300만명, 기업가치 10억달러를 돌파한 유니콘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후 은행 라이센스를 취득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영국외에도 유명한 챌린저 뱅크는 있습니다. 바로 브라질 핀테크 기업 '누뱅크'입니다. 누뱅크는 4년 만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킨 뒤 은행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의 IT기업 텐센트가 1억8000만달러 지분을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해외 챌린저뱅크들의 지난해 순이익을 보면 대부분 적자 상태입니다. 몬조와 레볼루트의 순이익은 각각 -4300만달러, -19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브라질 누뱅크도 같은 기간 -2900만달러의 적자를 봤습니다.
 
그럼에도 챌린저뱅크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핀테크기업 때부터 쌓아온 기업가치와 노하우 때문입니다.

수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핀테크기업 때 확보한 고객 때문에 기업가치가 1조원에 달해 외부로부터 투자금 유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우리나라 인터넷은행도 초기 사업영역에서 확보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장기적 수익 모델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 산업은행 미래전략개발부 '해외 챌린저뱅크의 동향' 보고서
 
영국의 10파운드 신권 모습. 사진/ 뉴시스·AP통신
  • 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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