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암호(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이 190억원 규모의 해킹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신뢰도에 금이 갔습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나와있지 않은데다 대형 거래소 또한 해킹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 현실화되면서 불안심리를 자극한 것입니다.
이 때문일까요?
암호화폐 투자자 10명 중 절반이 거래소 선택에 있어 ‘보안’을 첫 번째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블록체인 전문 기술기업 후오비 코리아가 지난 19일 암호화폐 투자자 5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가 암호화폐 거래소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보안’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22.8%는 거래량(유동성)이 많은 거래소, 10%의 응답자는 사용하기 편리한 거래소를 꼽았습니다.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의 해킹 사건과 같이 투자자의 불안감을 유발하는 요소와 함께 작지 않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과 안정성은 거래소 선택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게 후오비 코리아의 분석입니다.
이와 함께 대부분 투자자가 여러 개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77.4%는 업비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55.1%의 사용자가 후오비 코리아를, 빗썸은 49.9%의 사용자가 사용 중으로 나왔습니다.
이밖에 투자금액으로는 1,000만~3,000만 원 미만이 26.1%, 300만~1,000만 원 미만이 21.6%, 5,000만~1억 원 이상이 14.6% 분포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