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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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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수출입물가 4개월째 오름세

두바이유 55달러 돌파…중동 지정학적 불안고조로 상승

2017-11-13 16:06

조회수 : 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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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수출입물가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3.17로(2010년 100기준)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지난 7월(0.5%) 이후 전월대비 기준 4개월 연속 올랐으며 1년전 보다는 6.8% 상승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감 고조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품목별로는 원유(3.5%), 나프타(4.1%), 열연강대및강판(5.7%), 프로판가스(19.8%) 등이 전월보다 상승했고 시스템반도체(-1.0%), 웨이퍼가공장비(-1.4%) 등은 하락했다.
 
10월 수출물가지수는 87.17(2010년 100기준)로 전월대비 0.5%, 전년 동월대비 8,0% 각각 상승했다. 공산품은 0.5% 올랐고 농림수산품은 0.5% 하락했다.
 
공산품 중에 전기 및 전자기기는 1.3%, 1차 금속은 0.3% 올랐다. 특히 D램은 수요 증가에 힘입어 9.1% 뛰었다. 동정련품(3.2%) 등 1차 금속제품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중국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공급이 감소한 영향으로 올랐다.
 
수출입물가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데는 환율보다 유가 영향이 컸다. 10월 원·달러 환율은 1131.57원으로 전월 1131.59원대비 보합세다. 듀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55.54원으로 전월 53.66원에서 3.5%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라 석유화학제품이 올랐고 중국의 공급 축소에 1차금속제품이 상승했다"며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까지 종합해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수출입물가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사진/뉴시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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