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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건 '제네시스'뿐…시장 주춤한 가운데 제네시스 '선방'

이달, 제네시스 미국 진출 1주년 맞아…성공적인 안착

2017-08-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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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미국 등 G2 시장에서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도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선방하고 있어 고급브랜드 특화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네시스'가 지난해 8월 미국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후 1년이 지난 가운데, 'EQ900’이 미국 컨설팅 회사 오토퍼시픽이 선정한 품질 만족도 조사 고급차 부문에서 벤츠 S클래스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등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는 2000년부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끊임없이 강조해왔던 '품질경영'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포츠 세단 G70을 통해 미국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6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올 1~7월 미국시장 판매량은 1만1563대를 기록하며 1만대 벽을 넘어섰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G80 1339대, G90(국내명 EQ900) 305대를 포함해 총 164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1795대)보다 5% 감소한 수치이지만 최근 미국 자동차시장 전체 판매량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선방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미국에서 출시된 G80과 G90 또한 성공적인 안착을 했다. 제네시스 G80은 벤츠 E클래스·CLS클래스(2만4759대), 렉서스 ES(2만1800대), BMW 5시리즈(1만7499대), 링컨 MKZ(1만4342대), 아우디 A6(7969대) 등으로 구성된 중형 럭셔리카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7666대가 판매되며 선전하고 있다.
 
G90도 미국 대형 럭셔리카 시장에서 벤츠 S클래스(7583대), BMW 7시리즈(4255대), 포르쉐 파나메라(3001대)를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미 제네시스 브랜드는 북미 등 전세계에서 고급차 브랜드로서 자리를 잡아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제네시스의 G90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최고의 품질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 기관 스트래티직비전이 발표한 ‘2017 품질만족도 조사(TQI)’에서 G90이 고급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G90은 1000점 만점에 761점을 획득해 BMW 7시리즈(721점), 링컨 컨티넨탈(720점) 등을 제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제네시스는 조직을 강화하고 오는 2021년까지 기존 세단뿐만 아니라 SUV와 친환경차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현대·기아차그룹은 글로벌 고급차시장 트렌드와 고객 기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문성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4실 7팀 체제의 제네시스 전담 사업부 조직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신설된 제네시스사업부는 고객경험실, 상품실, 브랜드전략실, 마케팅담당(실급) 등 4개 실과 해외판매기획팀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글로벌 고급차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시점에 맞춰 추가적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오는 9월 G70 투입을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안으로 G70을 미국시장에 출시해 럭셔리카 시장에서의 판매량 확대에 나선다.
 
(왼쪽부터)EQ900, G80스포츠, G80. 사진/제네시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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