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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검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건강 상태 확인

재소환 통보·방문 조사 등 결정할 예정

2016-09-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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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7일 신격호(94) 총괄회장을 찾아가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조재빈)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에 검사 2명과 수사관을 보내 신 총괄회장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신 총괄회장과의 면담과 주치의와 상담을 거친 검찰은 신 총괄회장에게 재소환을 통보할지, 방문 조사를 진행할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신 총괄회장에게 이날 오전 10시 소환을 통보했지만, 신 총괄회장 측에서 건강 문제로 출석할 수 없다는 통지를 보내오자 조사를 미룬 후 면담 방침을 세웠다.
 
신 총괄회장은 신영자(74·구속 기소)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셋째 부인 서미경(56)씨 모녀에게 롯데홀딩스 지분을 증여하면서 총 6000억원 상당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씨에게 롯데시네마 내 매점 일감을 몰아주는 방법으로 총 78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치는 등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혐의와 연관이 있는 서씨에 대해서는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판단해 이번주 중으로 강제 귀국 조치할 방침이다.
 
서씨는 탈세 외에도 추가 혐의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관련해 검찰은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서씨를 조사하기 위해 귀국을 종용해 왔다.
 
이번주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과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검찰은 추석 연휴 이후 신동빈(61) 회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의 조세포탈과 배임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7일 오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머물고 있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을 방문해 신 회장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로비에서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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