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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철

檢 통영함·소해함 남품 로비업체 대표 구속기소

2014-11-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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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통영함과 소해함 부품 납품 청탁과 함께 전직 해군 간부에게 거액을 건넨 무기업체 대표가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문홍성)는 14일 무기업체인 미국 H사 대표 강 모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음파탐지기 등을 소해함에 납품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방위사업청 소속 최 모 전 중령에게 5억여원을 건넨 혐의다.
 
강씨는 또 자사의 음파탐지기를 통영함에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무기중개업체인 O사의 부사장 김 모씨에게 거액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강씨로부터 돈을 받은 최 모 전 중령과, 강씨가 H사의 음파탐지기를 납품할 수 있도록 서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방사청 전 사업팀장 오 모씨를 구속기소했으며, O사 부사장 김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특히 해군사관학교 출신인 김씨가 해군 조함단 사업처장을 역임한 점 등에 비춰 해군 내 인맥을 동원해 H사의 부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H사는 2011년부터 소해함 음파탐지기 납품 계약 등을 따내며 방사청과 함께 2000억원대에 달하는 납품계약을 체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청사(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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