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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필현

‘우루사’ 논란 봉합됐지만..매출 타격 어쩌나

2014-03-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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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대웅제약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간의 ‘우루사’ 효능 논란이 6개월여만에 봉합됐다. 외견상 모양새는 중재지만 대웅제약이 약사회의 힘에 굴복,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논란으로 ‘우루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으면서 향후 매출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우루사’는 대웅제약의 효자품목으로, 지난해에만 600여억원 매출을 올렸다. 단연 일반의약품 중 가장 높은 매출 기록이다.
 
실제 지난해 9월 건약 소속 리병도 약사가 MBC 8시 뉴스데스크에서 "우루사가 간기능 개선 제품이 아닌 소화제에 가깝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면서 우루사 매출은 추락했다.
 
◇‘우루사’는 300mg, 200mg, 100mg, 50mg, 25mg 등 모두 5개의 용량으로 출시되고 있다.(사진=대웅제약)
 
‘우루사’는 300mg, 200mg, 100mg, 50mg, 25mg 등 모두 5개의 용량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중 300mg과 200mg은 단일성분으로 전문의약품이다. 나머지 100mg, 50mg, 25mg은 복합성분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
 
다만 100mg은 일반의약품 허가가 났음에도 병원에서만 처방이 이뤄지고 있어 사실상 약국에서는 구입하기 힘들다.
 
300mg, 200mg, 100mg의 경우 병원에서 꾸준히 처방이 이뤄져 매출 추락은 없었다. 문제는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50mg과 25mg 매출이 급속히 떨어졌다는 점이다.
 
‘우루사’ 전문약 매출과 일반약 매출은 50대 50 비중으로 약 300억원씩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약 ‘우루사’ 매출은 약 2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0% 급감한 수치다. 올해 들어서도 매출 급감은 계속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일반약 ‘우루사’ 매출은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며 “올해 들어서도 매출 하락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우루사’를 놓고 약사회와 벌인 갈등이 일단락된 만큼, 약국가를 중심으로 마케팅 총력을 펼쳐 빠른 시일 내로 매출을 회복시킨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우루사’ 관련 소송의 의미는 금전적인 손해배상 청구가 주목적이 아니라 잘못된 보도내용을 정정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었다"며 “매출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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