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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담금용 소주 매출 급증..전년比 45%↑

2013-12-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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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올해 주류 시장에서 담금용 소주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139480)는 올 1월부터 11월까지 담금용 소주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7%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주류 전체 매출이 2%, 일반 소주가 7%, 맥주가 3.7% 신장한 데 그친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담금주 매출이 이마트 소주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7.7%에서 올해 14.6%로 두 배 정도 늘었다.
 
이러한 결과는 술에 대한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DIY(Do It Yourself) 형태로 직접 담가 먹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가을 풍년으로 과일값이 10%~15% 하락한 것도 담금주의 인기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봄·여름 과일주 주재료로 쓰이는 매실은 올해 봄 수확량 감소로 가격이 전년보다 10% 정도 상승했다.
 
이에 전년과 비교한 담금주의 2분기 매출 신장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인 15.1%에 머물렀다.
 
하지만 가을 들어 사과, 배, 포도 등 과일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3분기 담금주 매출은 72.2%로 크게 늘었고, 4분기도 71%로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담금주 전용 용기도 11월까지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121%를 나타냈고, 이마트는 담금주 매출 증가에 인삼주, 일반 담금주 등 용기 종류를 지난해 5종에서 올해 10종으로 확대했다.
 
신근중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과일주는 담금용 소주에 과일만 재워 놓으면 될 정도로 주조가 매우 간단해 최근엔 과일 궁합을 맞춰 장식용, 기호용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올해는 과일값이 저렴하고 술맛을 좌우하는 당도가 높아 과일주를 만들어 재워놓기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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