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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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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입니다.
중국 경제성장 주춤하면 우리 경제 얼마나 위축되나?

2013-09-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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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최근 중국 경제가 다소 반등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성장둔화와 부채 문제를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내려가면 우리나라의 수출은 1.3%, 부가가치는 0.3% 감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산업연구원은 "중국의 성장둔화와 구조변화가 국내 산업과 실물경기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 경제성장률이 0.1%포인트 감소하면 우리나라 수출은 1.3%, 전 산업부문의 부가가치는 0.3% 떨어지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중국의 성장 둔화는 중국 내에서도 과잉설비 문제가 심각한 철강 등의 부문이 동아시아 내 공급과잉을 유발해 관련 국내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따른 것"이라며 "특히 디스플레이(-2.93%), 반도체(-2.54%), 자동차 부품(-2.10%), 석유화학(-1.47%) 업종 등에서 부가가치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국 성장 둔화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단위: %)(자료제공=산업연구원)
 
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의 중국 무역의존도는 25.1%로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중국 경제가 올해 목표한 7%대 성장에 연착륙하지 못 하고 그 이하로 성장률이 떨어지면 국내 실물경제가 받을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변화를 주목하고 수출 구조를 전환하며 기술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수출하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중국 성장률과 한국의 대중 수출 추이 비교(자료제공=산업연구원)
 
산업연구원은 對 중국 수출의 돌파구로 "중국의 구조변화에 부응하고 수요 전망이 밝으며 우리가 경쟁력을 갖춘 내구소비재에 대한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기술경쟁력을 갖춘 부품과 자본재에 대한 지속적 기술개발과 수출확대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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