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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카니 신임 BOE 총재 "임원진에 간섭 않겠다"

2013-01-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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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오는 7월 취임하는 마크 카니 차기 영란은행(BOE) 총재가 BOE의 운영에 있어 총재가 '독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니 총재는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의 임무는 개인의 것이 아니며 BOE가 영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BOE 총재로서의 나의 책임은 BOE가 거시, 미시적인 측면에서 사명을 갖게 하는 것이며 위원회 구성과 새로운 지배 구조가 힘을 발휘하도록 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카니 총재는 머빈 킹 현 BOE 총재의 뒤를 이어 중앙은행 수장으로서의 금융통제권과 통화정책 권한을 갖게 된다.
 
그의 발언은 이날 BOE의 전 정책 입안자인 애덤 포슨이 "킹의 재임 기간 동안 중앙은행의 권한이 과도하게 강했다"고 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카니는 그의 역할 일부는 "BOE가 권한을 올바른 방법으로 덜어내는 것"이라며 "이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BOE를 떠난 포슨은 국회의원들에게 "차기 통화정책위원회는 중앙은행 관리감독 이사회의 현황을 보고해야 하며 킹 총재가 몇 번이나 국고를 위기에 몰리게 했다"며 "신임 총재는 경영자라기보다는 '의장'에 가까워야 하고 업무 일부를 아랫사람에게 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카니는 포슨의 의견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금융위기와 경제 위축에 있어 BOE의 책임에 대한 질문에는 "정책 입안자들이 극도로 어려운 환경에서 훌륭하게 업무를 수행했고 나는 그들을 보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니는 "나는 아직 BOE의 수장이 아니며 이 자리를 이어받게 된 것이 기쁘다"며 "전임자가 어떤 일을 해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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