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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코스피,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2070선 턱걸이(마감)

2011-06-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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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매도와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매수에 힙입어 코스피는 간신히 2070선을 지키며 마감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52포인트(0.98%) 내린 2070.2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주 후반(29일~30일) 그리스 의회가 재정긴축안을 통과시킬 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등 주변국으로 재정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또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대규모 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늘어난 것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6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75억원, 2207억원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각각 782계약과 4593계약 샀지만 외국인은 8535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4157억원, 비차익 683억원 등 총 484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1.87%), 음식료품(-1.81%), 전기전자(-1.74%), 운수창고(-1.61%)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는 한국가스공사(036460)한국전력(015760) 등이 가격 인상 기대감과 국제 유가 하락 등을 이유로 동반 상승하면서 0.59%가량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주말보다 1만7000원 내린 8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메모리칩 제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어닝 쇼크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중국 현지법인에서 유례없는 대규모 현금배당을 받았다는 소식에 지난 주말보다2000원 오른 23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77포인트(0.37%)오른 475.43에 장을 마치며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 시장의 거래대금이 5조원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시장의 경계감이 컸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리스의 긴축안 통과되는 시점이나 다음달 초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모두 발표될 때까지는 시장 흐름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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