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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연

녹색 옷 갈아입고 대박난 상품은?

코트라, 녹색 기업 성공사례 담은 '그린리포트' 발간

2011-06-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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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일상에서 발견한 친환경 아이디어를 상품화해 수출 신화를 이룬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코트라는 1일 세계 12개국 녹색 강소기업의 성공사례를 담은 '그린리포트'를 내고, "기존 제품에 친환경 아이디어 요소를 가미하는 것만으로도 녹색 강소기업의 길은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의 에코폰트, '단순화'가 성공 비결
 
네덜란드의 에코폰트를 사용하면 25%의 잉크사용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데, 인쇄를 많이 하는 금융, 보험 회사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에코폰트는 프린터로 인쇄되는 글자 폰트에 구멍을 뚫어 잉크를 절약하자는 단순한 아이디어를 통해 이러한 성공을 이뤄냈다.
 
이를 통해 에코폰트는 가입자 1만6000명의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했고, 미국과 유럽 등 여러 국가에 대리점을 내고, 가입자 10만 명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日 후민, 제약사에서 유리창문 코팅회사로
 
일본의 후민사는 의약품을 취급하던 회사였으나 휴대전화의 배터리열 차단기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후민코팅이라는 유리창문 코팅기술을 개발했다.
 
후민코팅은 건물 유리에 칠하는 것만으로도 자외선과 적외선을 흡수해 여름에는 실내온도를 2~5℃ 내리고 겨울에는 열 손실을 막아 10℃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기술은 특히 날씨가 무더운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가 높아 이미 싱가포르 등에 30건 이상의 시공실적을 거뒀으며 연매출 2억엔(240만달러)의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中 저쟝창링, 전기오토바이로 전 세계에서 러브콜
 
중국 전기오토바이의 대표기업으로 떠오른 저쟝창링사는 원래 일본 혼다를 모방한 '벤다'라는 오토바이 제조업체였으나 2000년대 들어 중국에 전기자전거가 급속히 보급되고 배기가스 단속이 강화되면서 전기오토바이를 개발했다.
 
환경오염에 민감한 유럽시장을 타깃으로, 중국 최초로 EU의 교통안전과 환경보호 인증 표준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 출시했다.
 
그 결과 네덜란드, 독일 등에 3000만달러 수출을 달성했고 전 세계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보고서는 이 밖에도 소형풍력장치를 개발한 홍콩의 모터웨이브(Motorwave)사, 빗물탱크로 수출에 성공한 미국의 레인워터 호그(Rainwater Hog)사, 석탄재에서 코크스를 뽑아내는 기술을 개발한 영국의 록 트론(Rock Tron)사 등 녹색 강소기업의 성공비결을 소개했다.
 
뉴스토마토 송주연 기자 sjy292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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