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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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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수주량 1위 되찾은 'K-조선'

2024-03-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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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매달 선박 수주량에서 밀려온 국내 조선업계가 오랜만에 중국을 제치고 글로벌 수주실적 1위를 탈환했습니다.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과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등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선박 수주 물량은 171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중국은 141만CGT로 조사됐습니다.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341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습니다. 이 중 한국이 비중 50%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은 41%로 2위를 기록한 겁니다. 척수로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28척, 59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 조선업계가 중국을 꺾고 1위를 차지한 건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입니다. 
 
다만, 올해 세계 누적 수주로는 중국이 321만CGT(119척·47%)를 기록해 한국을 앞서고 있습니다. 한국의 누계 수주 실적은 304만CGT(69척·44%)입니다. 지난 1월 세계 1위를 차지한 중국이 받은 수주가 많아 한국이 중국을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5년 전부터 한국과 중국의 전 세계 선박 수주량 점유율 격차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기준 전 세계 선박건조 수주량에서 한국과 중국의 선박 수주 비중은 각각 33%, 37%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2020년 33% 대 43%로 2021년 32% 대 51%로 조사됐으며, 작년 한국은 24%, 중국은 60%로 격차는 크게 벌어지는 중입니다.
 
한국과 중국이 전세계 수주량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조선업계가 반등 국면을 이어갈 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국내 조선업계는 친환경 선박 기술력에서 중국을 크게 따돌릴 계획입니다. 이에 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이달 정부와 손을 잡고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도 출범시켰습니다.  앞으로 5년간 민관합동으로 총 9조원을 투자해 액화수소운송·자율운항 등 미래 기술의 초격차를 낼 복안입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 1차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리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배진한 삼성중공업 부사장,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 등이 함께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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