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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환

어려웠던 수능 영어…정시 지원 시 전략은?

2023-1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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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상당히 어려웠다는 평가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등급을 정하는 영어 영역은 이전까지 그 취지에 맞춰 무난하게 출제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정부의 '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 따른 '물수능' 우려 때문인지 올해는 상당히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수능보다 1등급의 비율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입 정시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표가 나오기 전에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전략을 세우고 있을 텐데요. 정시에서는 대학별로 영어 영역 점수 반영 방법이 달라 더 신경써야 합니다. 그렇다면 정확히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할까요?
 
진학사 등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대학이 정시 모집에서 영어 영역 점수를 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 영어를 포함시키는 방법이고, 또 다른 하나는 영어를 반영 비율에서 제외한 뒤 총점에서만 가산 또는 감산을 하는 것입니다. 후자는 등급별로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영어 영역 점수의 영향력이 적은 편인데요.
 
이 방법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대학이 서울대입니다. 서울대는 총점에서 영어 영역 등급별로 점수를 감점합니다. 수능 점수 산출 시 국어·수학·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해 총점 600점 만점으로 계산한 후 영어 영역 등급별로 총점에서 감점하는 방식입니다. 이 때 1등급과 2등급의 차이는 0.5점으로 매우 미미합니다.
 
고려대도 같은 방법을 사용합니다. 총점 1000점에서 영어 영역 2등급은 3점을 감점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는 다른 영역에서 한 문제만 더 맞히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반면 연세대는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 영어를 포함시킵니다. 인문 계열은 16.7%, 자연 계열은 11%를 반영합니다. 대학의 전형 총점인 1000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1등급과 2등급의 점수 차이는 인문 계열 8.3점, 자연 계열 5.6점입니다. 수능에서 고려대·연세대를 지원할 수 있는 성적을 받은 수험생이 영어 영역 점수가 낮다면 연세대보다 고려대에 지원하는 게 더 유리합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학들은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 영어 영역을 포함시키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총점에서 가점이나 감점하는 방법은 서울대와 고려대를 포함해 서강대·중앙대·전북대·충남대·강서대 정도만 사용합니다. 다만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포함 방식인 대학들도 저마다의 환산 점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대학별 영어 영역 점수 반영 방법을 꼼꼼히 확인해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대입 정시에서는 대학별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 점수 반영 방법이 달라 더 신경써야 한다. 사진은 2024학년도 수능일인 지난 16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선인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 = 뉴시스)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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