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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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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찢'하면 듣기 좋은가…'수박' 이러지 말자"

울산서 지지자들과 만나 '내부 공격' 자제 호소…"'개딸'도 혐오 단어 돼"

2023-03-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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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울산 남구 수암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찢', '수박', '개딸' 등의 단어를 언급하며 지지자들에게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겨냥한 '내부 공격'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저녁 울산에서 당원·지지자들과 만나는 '국민보고회'에서 "우리 안의 차이가 있어도 이겨내야 할 상대와의 차이만큼 크진 않다"며 "미워도 식구"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상대방의) 이간질을 정말 조심해야 한다"며 "섭섭해도 손 꼭 잡고 반드시 꼭 이겨내자. 마음에 안 들어도 같이 손 꼭 잡고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찢'이라는 단어까지 쓰며 내부 공격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찢'은 형수 욕설 논란에 휩싸인 이 대표를 조롱하는 표현으로, 주로 이 대표를 비판하는 이들이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이 대표는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배신자라는 의미) 이러지 말자"며 "여러분들은 '찢'이라고 하면 듣기 좋은가. 그런 명칭을 쓰면 갈등이 격화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에, 상대에 이용당하고 내부에 안 좋은 뜻을 가진 이들에게 또 이용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는 "우리는 내년 총선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상대가 쓰는 방법은 분열과 갈등으로 힘을 약하게 하는 것으로 보이기에, 최대한 힘을 합쳐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 자신의 열성 지지자들을 일컫는 '개딸'(개혁의딸)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한 여성 지지자가 '개딸'이라는 표현이 악마화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는 취지로 말하자 "(영화) 1987에 나오는 개구진 그러나 정말 사랑스러운 딸의 의미로 썼던 단어나 혐오단어로 슬슬 바뀌는 중"이라며 "연구해서 바꿀까 싶다. 너무 많이 오염됐다"고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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