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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CES 2023)삼성·LG전자 '가전' 신제품 공개…화두는 '연결성'

삼성 '스마트싱스'·LG'씽큐' 플랫폼 경쟁

2023-01-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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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양사는 '연결성'을 화두로 일상 자체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진일보한 플랫폼을 선보이며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자사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LG 씽큐'를 앞세워 초연결 고객경험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예시. (사진=삼성전자)
 
제품으로 보면 양사는 프리미엄 TV 시장은 각각 98형 네오 QLED 8K와 97형 올레드로, 냉장고 시장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장착한 '비스포크'와 미니멀 디자인의 '무드업' 등을 내세웠다.
 
삼성의 이번 전시 키워드는 '지속가능·스마트싱스·파트너십'이다. 초연결 기술을 통한 기기 간 연결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과의 연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시관 전체를 2023년형 Neo QLED 8K부터 패밀리허브 신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을 비롯해 갤럭시 Z 폴드4·플립4, 갤럭시 워치 등 모바일 기기, 스마트 모니터 등으로 꾸몄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내 삼성전자 전시장의 지속가능성 존. (사진=삼성전자)
 
전시장 입구에는 가로 8.6m, 세로 4.3m의 대형 LED 스크린 등 총 5개 스크린을 설치해 초연결 경험을 미리 만날 수 있게 했다. 이 대형 파사드를 지나 부스에 들어서면 신환경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존을 볼 수 있다.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들의 소모 전력량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너지'와 'AI 에너지 모드' 등 에너지 절감 솔루션도 대거 전시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플랫폼과 주요 제품 및 집 내부 기기들을 어떻게 연결시켜 고객 삶을 풍요롭게 만들 지 보여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허브 '스마트싱스 스테이션'도 공개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스마트 홈 연동 표준인 '매터'를 지원함으로써 삼성전자·구글·아마존·애플 등 다양한 제조사들의 스마트 홈 관련 기기를 쉽게 연동시켜 사용할 수 있다.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은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누구나 쉽게 스마트 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라며 "지속 성장하는 스마트 홈 시장에서 다양한 기기간의 원활한 연동을 위해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물 제품을 전시하는 대신 앱과 QR코드로 가상 체험하는 방식으로 전시관을 운영한 LG전자는 올해 CES 2023에서 '고객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의미인 브랜드 슬로건 '라이프즈 굿'(Life's Good)을 주제로 2044㎡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최대 규모인 삼성에는 못 미치지만 전시회 전체에서도 손 꼽히는 규모다.
 
CES 2023에 참가한 LG전자의 ‘크리에이터 룸(Creator’s Room)’ 전시존. (사진=LG전자)
 
LG전자는 3개의 생활가전 전시존을 꾸며 신혼부부, 대가족, 1인 가구 등에 어울리는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부스에는 LG 씽큐 앱에서 터치만으로 제품 컬러를 바꿔주는 무드업 냉장고를 포함해 다양한 업가전을 선보인다. 또 7년 만에 선보이는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2세대 제품 5종, 게이밍 TV와 모니터, 신발관리기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등을 전시한다.
 
LG전자 부스에는 문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를 포함해 구매 후에도 새로운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업(UP) 가전, 7년 만에 선보이는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2세대 제품 5종, 게이밍 TV와 모니터, 신발관리기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등이 전시된다.
 
이를 시작으로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LG 스튜디오 등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포함해 미국에서 출시하는 주요 생활가전을 업가전 방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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