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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GS칼텍스·네슬레, 폐플라스틱 재료로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

업사이클링 방식 실현…타 재활용 원료도 고부가가치 제품화

2022-08-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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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GS칼텍스와 네슬레코리아가 폐플라스틱을 친환경 복합수지로 재활용함으로써 자원 효율화 및 탄소 저감을 위한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네슬레코리아 본사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GS칼텍스와 네슬레코리아는 네슬레코리아 본사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장훈 GS칼텍스 케미칼 사업전략부문장(오른쪽)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GS칼텍스)
 
GS칼텍스는 네슬레코리아의 대표 브랜드 네스카페 돌체구스토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플라스틱 캡슐을 친환경 복합수지로 가공 및 생산할 계획이다. 수집한 플라스틱 캡슐의 경우 협력사인 도원산업이 전처리 공정을 거쳐 플레이크와 펠릿 등과 같은 재활용 가능 원료로 가공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폐기물 최소화로 자원 순환 비율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GS칼텍스는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뿐 아니라 네슬레코리아의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고부가가치 제품화 업무를 수행하며, 이 과정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훈 GS칼텍스 케미칼 사업전략부문장은 “환경적 책임과 순환경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생산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의 물리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의 생산·소비·재활용이 반복되는 자원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물리적 재활용 사업을 추진해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친환경 복합수지를 생산하는 중이다.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 중 10%를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정유사 최초로 친환경 복합수지 제품에 대한 GRS(국제재생표준) 인증을 취득했다.
 
또 지난해 12월 화학적 재활용 방식으로 분해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공정에 투입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앞으로 실증사업 결과를 활용해 오는 2024년 가동 목표로 연간 5만톤 규모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설비 신설 투자를 모색할 계획이며, 추가로 100만톤 규모까지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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