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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에어부산·서울, 운수권 배분 앞두고 '노심초사'

'모기업 조건부 승인 조건' 독점 노선 반납 영향 우려

2022-04-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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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진에어(272450)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운수권 배분 심의를 하루 앞두고 전전긍긍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14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국제노선 운수권 배분을 심의한다. 운수권은 각국 정부가 자국 항공사에 배분하는 운항 권리다.
 
하지만 진에어 등 3개 저비용항공사(LCC)는 모기업인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의 기업결합에 따른 조건부 승인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진에어는 대한항공,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 계열사다.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세워진 항공기들. (사진=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월 독점 노선의 운수권 반납을 조건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을 승인했다. 
 
특히 이들 3사는 몽골 노선 운수권 배분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몽골 노선에 각각 주 6회, 주 3회 항공기를 띄우고 있으며, 양사가 통합하게 되면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들이 이 노선을 독점하게 된다. 이에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이번에 신청한 몽골 운수권 배분에서 배제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다. 
 
반면 3사 이외 LCC 항공사들은 이번 운수권 배분에서 몽골 노선 배분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몽골 관광객이 지속해서 늘고 있어 LCC 업계에서 인천~몽골 노선은 알짜배기로 꼽히기 때문이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12일 지역 기업인 에어부산이 운수권 배분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국토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는 운수권을 배분받는 항공사의 입장을 부산상의가 우회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보이며, 에어서울과 진에어도 운수권 배분에서 배제될 우려가 있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에어서울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진에어 관계자도 "운수권 배분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고만 밝혔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독점 노선의 운수권을 반납하는 것은 두 회사가 결합한 다음에 이뤄져야 하는 절차"이라며 “아직 통합되지 않은 기업들인데, 미리 운수권에서 배제되는 등의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인천~울란바토르(몽골), 무안~베이징·상하이·마닐라, 양양~상하이, 청주~마닐라, 대구~연길, 제주~마닐라 등 국제노선 운수권 배분을 심의한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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