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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정부 "모더나, 2주간 총 700만회분 백신 공급할 것"(종합)

공급차질 모더나 백신, 수급 불안 해소될 듯

2021-08-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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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지난 7월부터 공급차질을 빚은 모더나 백신의 국내 도입이 다시 재개된다. 향후 2주간 700만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국내로 들어올 전망이다.
 
또 내달 2일 보건의료산업노조의 총파업 예고와 관련해서는 "의료인의 심정을 이해한다"면서도 공동체 위한 현명한 결정을 당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더나사는 향후 2주간 총 700만회분의 백신을 한국에 공급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다소나마 덜어 드릴 수 있게 됐다"며 "정부는 더 많은 백신이 조금이라도 빨리 도입돼 전 국민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모더나사와 총 4000만회분에 대한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모더나사는 7월 말 백신 공급 시기가 8월로 미뤄진 바 있다. 당초 8월 공급을 예상했던 850만회분 백신도 절반 이하 공급으로 우리 정부 측에 통보하면서 백신수급 불안이 가중돼 왔다.
 
이후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을 중심으로 지난 13일 정부대표단이 모더나 본사에 파견되면서 8~9월 당초 도입 예정량보다 많은 백신 공급에 합의한 상태다.
 
김부겸 총리는 "국민 한 분이라도 더 접종을 마치셔야만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날이 앞당겨진다"며 "이번 목요일부터는 4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한 백신접종이 본격 시작되고, 미처 예약하지 못하신 분들에게도 접종의 기회는 계속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의료산업노조의 '9월 2일 총파업' 예고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와 전쟁 최일선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오면서도, 현장에서 느꼈을 고통과 피로감, 불합리한 처우 등 파업을 고민하는 의료인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정부도 공공의료 확충과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감사와 응원만으로 버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바이러스의 위협에 직면한 지금은 투쟁과 대립보다 대화를 통해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공동체를 위한 의료인들의 현명한 결정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35만9510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2586만6970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50.4%다. 2차 신규 접종자는 12만2794명으로 현재까지 누적 2차 접종자는 1156만2518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 완료자는 22.5%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모더나사는 향후 2주간 총 700만회분의 백신을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모더나 백신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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