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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백신접종 증명서 '스미싱' 등장…질병청 "경찰과 적극 대처할 것"

코로나19 백신접종시기, 스미싱 범죄

2021-08-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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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최근 예방접종증명서를 사칭한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휴대폰 해킹 기법)이 확인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청은 경찰과 적극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6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증명서를 사칭하면서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스미싱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자예방접종 증명서는 본인이 직접 앱스토어 등에서 다운받으셔야 한다"며 "질병청은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한 경위 외에는 개인정보를 일체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질병청에서 보내는 안내문자는 '1338' 또는 질병청 전화번호 등으로만 발송된다. 010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로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지 않는다는 것이 질병청 측 설명이다.
 
백신 미접종자도 주의가 필요하다. 스미싱 문자메시지는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백신 예약 인증 본인확인',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백신 예약 확인요청'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자에 담긴 홈페이지 주소(URL)에 접속할 경우 검진 모아 사칭 사이트 등으로 연결되며 피해자 전화번호 입력 시 악성 앱이 설치될 수 있다.
 
악성 앱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증명서 정상 앱인 'COOV'를 사칭하고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 앱을 실행할 경우 피해자 전화번호, 통신사 단말 정보, 사진, 계좌번호 등이 탈취될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문자 수신 시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 주소는 클릭을 자제하고 바로 삭제하고, 의심되는 사이트 주소의 경우 정상 사이트와의 일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휴대폰번호, 아이디,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는 신뢰된 사이트에만 입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3일 최근 예방접종 증명서를 사칭한 스미싱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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