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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안나

무공해 '수소차'는 왜 트럭이 많을까?

2021-02-09 06:00

조회수 :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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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무공해 '수소차'는 왜 트럭이 많을까?

전기차를 잇는 차세대 친환경 차량으로 
'수소차' 시장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완성차 기업인
현대자동차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에서도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수명이 다된 배터리의
처리 문제가 있는 전기차와 달리, 
동력을 만들고 난 뒤 부산물로
순수한 '물'만 배출되기 때문에 
궁극의 무공해 차량으로 불립니다. 
 
수소차는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산소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99.9%의 초미세먼지까지도 제거하는
필터를 탑재하고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는데요?

서울 시내를 수소차 10만대가 달리면 
미세먼지 85%를 정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유럽으로 수출되는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광양항에서 선적되고 있다. 사진/현대차
 
?그런데 왜 수소차는 주로 '트럭' 과 같은
대형 화물 차종에 초점을 맞춰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걸까요?

바로 수소차의 연료 때문인데요.
수소차의 연료가 되는 수소는 
차량 내 '수소 탱크'에 보관이 되는데
이 탱크의 부피가 크고
차량의 뒤편에 위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상대적으로 차량 내부의 승차 공간이 
좁아질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팩을 얇게 펴서 
바닥에 깔아서 넣는 등의 방식으로
승차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반면,
수소탱크의 경우 한정적인 부피와
형태의 제한이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수소탱크 저장 공간 확보에 용이한
화물차, 트럭 등의 상용차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겁니다.
아울러, 
장거리 이동이 많을 경우 연료 효율 측면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훨~씬
높아진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수소탱크의 부피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압축 기술이 개발된다면
완전 무공해에다 연비까지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는 수소차가
승용차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겠지요? 
(물론 인프라 구축 등의 또 다른 문제들도 있습니다만)

한편
현대차에서도 향후 대형트럭을 중심으로 
수소 상용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2030년 유럽 대형트럭 시장의 약 20% 
미국 시장의 약 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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