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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장바구니 물가에…대형마트, 가격 안정화 나섰다

마진 낮추고 산지서 직소싱·산지 다변화 통해 가격 낮춰

2021-01-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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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배추와 무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집밥 수요가 늘었지만, 가축전염병과 한파 등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유통가가 물가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리 확보한 농산물을 풀거나 산지 다변화를 통해 가격을 낮추는 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산지 농가의 생산 물량 전체를 구매해 가격을 낮추고, 장기간 보관하다가 지금처럼 가격이 오를 때 저렴하게 팔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자체 보관센터인 '후레쉬센터'와 '기체 제어(CA) 저장고'에서 상품을 비축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산지 직소싱, GS리테일은 협력업체를 통해 비용을 지불하고 상품을 비축해두다가 필요한 시기에 요청한다. 
 
계란처럼 보관이 어려운 상품은 마진을 일부 투자해 가격을 낮추거나, 자체적으로 프로모션 비용을 사용해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계란 한 판(특란 30개) 소비자가격은 지난 19일 기준 6531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보다 20% 이상 오른 것이다. 일부 점포에서는 1인당 계란 구매 수량을 한판으로 제한하고 있다. 정부는 사태 심각성을 인지하고, 계란에 대해서는 5만톤까지 무관세 수입이 가능하도록 긴급할당 관세를 한기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고객이 계란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산지 다변화도 판매가를 낮추는 방안 중 하나다. 이마트는 기존 사과 산지인 경상북도 영주, 안동 이외에도 문경, 청송, 봉화 등 신규 산지를 개발했다. 또 다른 산지보다 이른 8월 말에 '홍로' 품종이 출하되는 평균 해발고도 400m 이상의 전북 장수, 강원도 정선 등의 사과농가로부터도 물량을 확보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사과 가격은 지난해 12월보다 50%가량 올랐지만, 이마트는 25% 오르는 수준으로 가격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부 등 정부 지원금을 받고 가격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갑시다' 행사를 통해 계란, 무, 배추를 20% 할인해 판매한다. 해수부도 지난 18일부터 '대한민국 수산대전, 설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수산대전’에는 GS25가 편의점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에는 소비자들이 시장 물가보다 마트 물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마트는 시세가 불안할 때 최대한 물량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최후의 유통 채널로서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에서 한 상인이 사과를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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