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돌풍에 밀린 중형SUV…자존심 회복 나서는 싼타페·GV70
지난해부터 소형SUV 파상공세 …팰리세이드 등도 판매에 영향
입력 : 2020-05-29 06:20:10 수정 : 2020-05-29 06:20:1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소형 SUV 모델을 내놓으면서 중형 SUV가 밀리는 형국이다. 다만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제네시스 ‘GV70’가 출격을 앞두면서 중형 SUV가 자존심 회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중형 SUV 모델 판매량은 2018년 20만8939대에서 2019년 18만8478대로 9.8% 감소했다. 반면, 소형 SUV 판매실적은 같은 기간 14만6268대에서 17만3988대로 19.0% 증가했다.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소형 SUV가 7만2051대로 중형 SUV(4만7547대)에 앞섰다. 
 
과거 SUV를 대표하던 중형 모델의 판매량이 부진한 이유로는 우선 가성비를 갖춘 소형 SUV의 약진이 거론된다. 2018년만해도 소형 SUV 차종은 5~6개 정도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기아차 ‘셀토스’와 현대차 ‘베뉴’, 올해 르노삼성자동차 ‘XM3’와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가 출시됐다.
 
기아차 셀토스 등 소형 SUV는 해마다 판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기아차
 
최근 선보인 르노삼성 ‘캡쳐’까지 가세하면서 소형 SUV 모델은 10개 정도로 늘어났다. 특히 셀토스와 XM3는 올해 각각 1만8009대, 1만1914대로 소형 SUV 실적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준대형 및 대형 SUV 모델들이 약진한 것도 중형 SUV의 판매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지난 2018년 12월 출시 이후 2019년 5만2299대, 올해 4월까지는 1만9957대를 판매했다. 올해 1월 모습을 드러낸 제네시스 ‘GV80’도 9115대의 실적을 올렸다. 
 
반면, 중형 SUV의 대표 모델인 싼타페는 2018년 10만7202대에서 2019년 8만6198대, 기아차동차 쏘렌토는 같은 기간 6만7200대에서 5만2535대로 감소했다. 올해 누적실적은 싼타페 1만54348대, 쏘렌토 1만6793대로 과거 판매량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르노삼성 QM6만 LPG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2018년 3만2999대에서 2019년 4만7640대로 증가했고 올해도 1만4746대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26일 공개된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차
 
다만 싼타페는 다음달 초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고 GV70도 하반기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분위기 반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더 뉴 싼타페’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면서 고객들의 관심도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에는 신규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이 적용되며, 주행 성능과 연비가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존 모델보다 고급스럽고 웅장한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신형 쏘렌토가 4월 9270대 판매되면서 인기몰이에 시동을 걸었고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시장에 안착한다면 중형 SUV 실적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소형, 대형 SUV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중형 SUV가 상대적으로 관심에서 멀어졌다”면서도 “GV80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국산 프리미엄 SUV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GV70도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3월말 출시된 신형 쏘렌토는 4월 9270대가 판매되면서 판매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기아차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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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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