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돋보기)랩지노믹스, 분자진단 기술로 바이오시장 공략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해외진출·상용화 '관건'
입력 : 2020-02-27 01:00:00 수정 : 2020-02-27 01:00:0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호흡기 감염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진단시약)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잠복기가 비교적 길고 기침이나 발열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해 진단 키트와 유전체(유전자·염색체 합성어) 분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특히 국내에서는 바이오 시장의 성장과 함께 진단 키트 상용화가 가능한 기업을 중심으로 수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랩지노믹스, 분자진단 통해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지난 2002년 설립된 랩지노믹스(084650)는 유전체 분석을 바탕으로 질병을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하는 분자진단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201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분자진단’은 유전자와 염색체 이상 등을 진단하는 유전체 검사를 말한다. 현재 랩지노믹스는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의 분자진단 등 체외진단과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머리카락이나 피 한 방울만으로도 돌연변이 유전자를 찾아내고 유전체 특성에 따른 맞춤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목적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도 랩지노믹스의 주력 사업 가운데 하나다.
 
앞서 랩지노믹스는 중국 하남성의 상급의료기관인 YIDA ICL(검사센터)와 중증 급성호흡기 감염질환진단키트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랩지노믹스의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유럽 체외진단기기 인증(CE-IVD)을 취득했으며 중국 제일인민병원 등 국내외 지역에 진단키트 제공을 위한 판로를 모색 중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과 성능평가를 완료하고, 연구용 키트를 YIDA 측에 제공 후 테스트를 마쳤다”면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각 국가별 인증체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상용화에 대해선 “지난 19일 감염병 검사 긴급도입(정식허가 없이 한시적으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신청했다”면서 “현재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올해 들어 주가 86% 뛰어…"NGS기반 신제품 출시 등 추진" 
 
이 같은 기대감에 주가도 급등했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랩지노믹스는 5.15% 오른 96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86% 뛰었다. 최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며 하락했으나 투자자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모습이다. 실제 지난 24일에는 장중 1만5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실적도 반등했다. 지난해 랩지노믹스의 매출액은 332억원으로 전년보다 20%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억원, 10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일반진단 검체분석이 약 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분자진단과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33%, 연구용역과 제품 개발 등은 24%로 구성돼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제노팩 캔서 디지즈(개인 유전자검사), 맘가드(비침습 산전 기형아 선별검사) 등 NGS 서비스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앞으로 NGS 기술을 활용한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올해는 표적항암제 선정을 위한 NGS 기반 암 검사(Cancer Panet)를 키트화 해 수출을 추진하는 한편 DTC(소비자의뢰 유전자검사) 1차 시범사업 승인항목에 대한 상용화와 약물감수성 예측·암 조기진단 키트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해외 진출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에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 동남아, 유럽, 미국 시장 등을 염두에 두고 현지 검사센터 설립 등 해외진출도모색하려 한다”고 말했다. 
랩지노믹스가 입주해 있는 판교 IT밸리 코리아바이오파크 전경. 사진/랩지노믹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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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아란

볼만한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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