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빈소…장하성 정책실장과 정·재계 조문 행렬
김성태 자한당 대표 "과거 노동운동 할 때 존경하던 분"
입력 : 2018-05-20 20:57:07 수정 : 2018-05-20 21:07:22
[뉴스토마토 양지윤·최병호·왕해나·신상윤 기자] 20일 구본무 회장의 타계 소식에 빈소를 찾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고인의 그룹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애도를 표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밤 8시20분쯤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 회장 빈소에 도착했다. 청와대는 구본무 회장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낸데 이어 장 실장을 보내 고인의 가족을 위로했다.
 
장 실장은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정말 존경받는 재계의 큰 별이 가셔서 안타깝다고 전하셨다"고 말했다. 또 "저 개인적으로는 고인이 재벌 회장 중 가정적으로나 대외적으로 큰 문제 없이 다른 어떤 그룹보다 빠른 2003년에 지주사로 변경하며 선도적으로 지배구조 체제를 정비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고인이 조금 더 경영을 하셨다면 더 큰 성과가 있었을 텐데 갑자기 돌아가셔서 안타깝고 아쉽다"고 말했다. 구광모 상무로의 4세경영 승계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앞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과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빈소를 방문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평소 소탈하신 데다,노경관계 문화를 만드신 분이라서 과거 노동운동을 하면서도 늘 존경했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구 회장은 저와 같은 진주 출신이기도 하고, 제 지역구 마곡지구에 사이언스파크를 짓기도 하셨다"며 "완공식 때 참석하지 않아서 가슴 아프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하 최고위원은 구 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 다만 지난 2016년 말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당시 구본무 회장과 질의응답을 주고 받은 적이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도 빈소를 찾았다. 노건호씨는 현재 LG전자 중국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구본무 LG 회장 빈소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례식 첫날 조문은 주로 범LG가 인사들이 주를 이뤘다. 범LG가에서는 구 회장의 삼촌인 구자원 LIG 부회장을 비롯해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본완 LB휴넷 대표,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등이 방문했다.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학 아워홈 회장, 구본걸 LF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오후 6시 쯤에는 구자홍 LS그룹 회장과 허윤홍 GS건설 전무도 모습을 보였다.
 
유족들이 조문과 조화를 사양하고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기를 원했으나 법조계와 언론, LG가와 사돈관계에 있는 재계 총수들도 다수 방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재계 총수들 중 가장 먼저 빈소를 방문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내외와 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 이희범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법조계에서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언론계에서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양지윤·최병호·왕해나·신상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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