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정봉주 나란히 서울시장 출마 선언
정봉주 복당 여부 19일 결론…결과 따라 민주 경선 소폭 영향
입력 : 2018-03-18 15:56:43 수정 : 2018-03-18 16:43:15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문재인정부를 성공시키는 강단 있는 서울시장이 될 것을 당원 앞에 선서한다.”(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야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와도 승리할 수 있는 후보는 나.”(정봉주 전 의원)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복당을 신청한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나란히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의 복당여부는 19일 결정된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당산동 꿈이룸학교에서 진행한 출마선서에서 “정의롭고 깨끗한 더 파란하늘의 서울시장이 될 것을 시민 앞에 선서한다”고 밝혔다. 서울을 ‘날로 쇠퇴하고 30·40대 젊은 세대가 떠나는 미래 준비 없는 숨 막히는 도시’로 규정한 박 의원은 ▲자연이 숨 쉬는 서울 ▲경제가 숨 쉬는 서울 ▲문화가 숨 쉬는 서울 등 ‘숨 쉬는 서울을 위한 3대 비전’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그는 ‘이동하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수소전기차 도입과 물관리 대책을 병행해 미세먼지 없는 파란서울을 약속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울코인 도입과 서울 대표 역사거리 조성 등도 공약으로 내놨다.
 
성추행 의혹으로 민주당 복당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정 전 의원은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야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와도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과 가장 대척점에 서 있는 후보도 정봉주다. 확실한 승리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7일 같은 장소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진행하려 했지만 성추행 의혹 보도가 나오면서 한 차례 연기했다. 그는 출마선언에 앞서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철조망을 뚫고 나오는데 10여일이나 걸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이 젊어집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정 전 의원은 ▲젊은 서울 ▲하나의 서울 ▲탁트인 서울을 정책 비전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일자리 청년 부시장 신설과 창업 아이템 소더비 활성화, 서울소재 대학교의 강북 출신 학생 지원 등을 세부공약으로 선보였다.
 
지금까지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박영선·우상호 의원 간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앞서 민병두·전현희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성추행 의혹에도 출마를 강행한 정 전 의원의 복당은 사실상 어려워진 상태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5일 민주당 중앙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 그러나 당 당원자격심사위는 복당 승인을 보류했고, 19일 최고위가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정봉주 전 의원(왼쪽)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8일 나란히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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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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