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RT 최다 보유' 메트라이프생명, 자회사형 GA 불완전판매 1위
입력 : 2020-12-01 14:47:41 수정 : 2020-12-01 14:47:41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가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중에서 불완전판매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DRT(백만달러 원탁회의, 고소득 설계사 모임) 문화 확산에 앞장 서 왔다는 점에서 과도한 실적 경쟁이 불러온 결과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회사형 GA 평균 불완전판매비율(생명보험 기준)은 0.47%로 집계됐다.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가 1.46%로 자회사형 GA 가운데 가장 높은 불완전판매비율 수치를 보였다. DB금융서비스가 0.76%로 그 뒤를 이었으며, 삼성생명금융서비스(0.39%), AIG어드바이저(0.38%), 라이나금융서비스(0.38%), 한화금융에셋(0.32%), ABA금융서비스(0.27%), 한화라이프에셋(0.22%), 미래에셋금융서비스(0.13%)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가장 높은 불완전판매비율을 기록한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는 신계약건수 1만8588건 중 272건이 불완전판매건수로 판명됐다. 품질보증해지건(206건)이 가장 많았으며, 민원해지건(66건)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된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는 출범 2년 만에 500인이 넘는 대형 GA로 성장한 업체다. 메트라이프생명이 100% 출자해 설립했다.
 
특히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는 MDRT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불완전판매비율 1위라는 오명이 더욱 눈에 띈다.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는 2년 연속 국내 GA 중 가장 많은 MDRT 회원을 보유했다. 메트라이프생명 역시 MDRT 회원을 가장 많이 보유한 보험사로 꼽힌다. 그룹 차원에서 전속 설계사뿐만 아니라 자회사 GA에도 MDRT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
 
MDRT는 1927년 미국 멤피스에서 시작된 보험·재정 전문가들의 모임이다. 전 세계 72개국, 6만6000여명의 회원이 등록돼있다. MDRT 회원이 되려면 연간 1억8000만원 이상의 보험료나 7500만원 이상의 수수료 실적을 올려야 한다. MDRT 회원 등록을 위한 '빛 좋은 개살구'식의 과도한 실적 경쟁이 불완전판매비율에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MDRT를 최고의 영예라고 생각하는 설계사들이 있는 만큼 아무래도 MDRT 등록을 위한 실적 경쟁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MDRT는 실적에 대한 기준은 높은데 계약유지율, 불완전판매비율 등 과정 관리에 대한 조건은 낮다. 이러한 기준을 강화해야 모집건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메트라이프생명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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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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