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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테슬라, ‘모델Y’로 전기차 대세 굳힌다

1회 충전 주행거리 505km…"기술 우위·충성도 바탕, 인기 지속"

2020-08-2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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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올해부터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는 '모델Y'를 통해 전기차 대세 굳히기에 나선다. 모델3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올해 높은 인기를 얻은 가운데 모델Y도 모델X의 보급형 차량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르면 내년 초 모델Y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모델Y는 퍼포먼스, 롱 레인지 AWD의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공통적으로 15인치 터치 스크린, 글래스 루프 등이 탑재됐다.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롱 레인지 AWD 505km, 퍼포먼스 480km에 달한다. 퍼포먼스 트림의 최고 속도는 241km/h, 제로백은 3.7초이며, 롱 레인지 AWD는 217km/h, 5.1초다. 
 
테슬라 모델Y 모습. 사진/테슬라코리아
 
모델Y 판매가격은 롱 레인지 AWD 4만3690달러(약 5200만원), 퍼포먼스 5만3690달러(약 6400만원)다. 다만 모델3의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가격이 3만1690달러(약 3770만원), 롱 레인지가 4만690달러(약 4840만원)이지만 국내 출시가격은 각각 5369만원, 6369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모델Y의 시작가격은 7000만원 전후로 전망된다. 
 
자동차 정보사이트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7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7143대를 판매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에 이어 수입차 6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 중 모델3는 6888대로 테슬라코리아 올해 실적의 96.4%를 차지하면서 판매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 전기차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테슬라 모델3는 현대차(005380) 코나 EV(5138대), 포터 EV(3865대), 기아차(000270) 니로 EV(2244대), 한국지엠 볼트 EV(1357대)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여기에 모델Y까지 가세한다면 테슬라의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호중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전략본부 연구원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는 기술적 우위, 가격 경쟁력, 고객 충성도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모델Y가 등장한다면 테슬라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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