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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전통시장 추석 행사, 순항 여부 주목돼

2020-08-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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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번 추석을 맞아 명절 이벤트를 할 전통시장을 다음달 2일까지 모집하고 있습니다. 돈은 3억5천만원이 들어갑니다. 코로나19를 맞아 한번 활성화를 해보겠다는 의도인데요.

이게 순항을 할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확산세가 계속 이렇게 거세면 추석이라는 점, 전통시장이라는 점 모두가 걸릴테니 말이죠.

과연 추석을 제대로 날수는 있을지부터가 문제입니다. 생각해보면 이번이 코로나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맞는 명절입니다.

중국에서 작년 12월부터 터지고 우리나라에서 확진자가 나온 게 1월20일이었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국가가 비상상황에 들어간 것은 2월로 봐야 할겁니다. 설은 1월 24일부터 27일까지였는데 26일까지만 해도 국내 전체 확진자는 4명에 그쳤으니까요.

게다가 수도권에서 심하다는 점에서 명절과 맞물립니다. 명절은 역귀성을 제외하고는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가는 인구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죠. 현재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는 마당입니다.

그리고 전통시장이라는 장소 역시 다중이 모이는 장소인데다가 이용자 연령대가 높고, 명절에 이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암울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번 사업이 많은 인파 행사를 금지하고, 비대면 위주로 진행하라고는 하지만 대면 행사를 아예 금지한 건 아닙니다. 10명 이상의 집회도 금지한 마당에 확산세가 악화하면 사업의 올해 존립 여부도 불투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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