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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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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광주 방문, 이번엔 다를까

2020-08-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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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에게 '5·18 민주화운동'은 오랫동안 풀지 못한 숙제입니다. 잊을만하면 5·18을 겨냥한 막말을 쏟아내 '기대했는데 역시나 였다'는 손가락질을 받아왔는데요. 통합당이 이번에는 작심한 듯 5·18을 새 정강정책에 넣었습니다. 10일과 11일에는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호남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는데요. 변화 의지를 보여준 것인데 오는 19일 광부 방문에서는 결과가 다를지 주목됩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주호영 원내대표와 함께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5·18 단체와 지역 경제인들과 면담을 갖고, 국민통합을 강조하는 대국민 메시지 발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 직할로 국민통합위원회도 만들 계획입니다. 김 위원장은 "호남 민심을 파악하고 어떤 생각을 통합당에 갖고 있는지 견해를 들어볼 것"이라며 "통합당이 앞으로 과거와 달리 호남에 관심을 갖고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당은 전날에 이어 이틀 동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섬진강 유역의 전남 구례를 찾아 호남지역 수해 복구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1일 전남 구례군 문척면 구성마을에서 침수 피해 폐기물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통합당 정강정책특위는 새 정강정책 초안에서 "우리는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하며 진영 논리에 따라 과거를 배척하지 않는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새마을 운동 등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산업화 세대의 '조국 근대화 정신'과 자유민주주의를 공고히 한 2·28 대구 민주운동, 3·8 대전 민주의거, 3·15 의거, 4·19 혁명, 부마항쟁, 5·18 민주화 운동, 6·10 항쟁 등 현대사의 '민주화 운동 정신'을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정신을 아우른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특히 민주화역사에서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담긴 5·18 민주화운동을 비롯한 민주화운동 사례를 전부 담았습니다.
 
통합당은 지난해 5·18 망언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김순례 당시 의원은 "5·18 유공자라는 이상한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면서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종명 당시 의원은 "5·18 폭동이라고 했는데 10년, 20년 후에 그게 5·18 민주화 운동으로 변질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 당시 대표는 광주를 방문했다가 물세례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번에는 광주 방문의 결과가 다를지 주목됩니다.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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