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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안나

코로나19가 바꾼 집안 가전 풍경-세탁·건조기

2020-07-03 17:20

조회수 :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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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생활의 많은 것들이 달라졌는데요
 
집안의 가전 지형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외출과 모임이 줄어들고 재택 근무가 늘면서
실내 청결과 위생 관념을 지켜주는 관리 가전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졌다는 점인데요,
 
대표 위생가전인 청소기와 공기청정기는 물론,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등
깨끗한 실내 환경 조성을 위한 가전들의 판매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삼성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사진/삼성전자
 
코로나19 이후 세탁기와 건조기 시장에 일어난 3가지 변화를 꼽아보겠습니다.
 
먼저, 정부의 으뜸 효율 가전 정책 기조에 따라 
너나 할 것 없이 '1등급'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점인데요.
 
그래서 단기간에 삼성, LG의 세탁·건조기 라인업에
1등급 제품이 모두 추가되는 현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의류를 깨끗하게 관리하고자 하는 욕구가 상승하면서
세탁기와 건조기의 연동을 통한
신속하고 편리한 의류 세탁 시스템도 떠올랐는데요
 
이를 위해 제조사들은 어떤 형태로든 세탁기와 건조기의 연결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패널 한곳에서
세탁부터 건조까지 제어할 수 있는 '그랑데AI 세탁기·건조기' 라인업을 선보였고요
 
LG전자의 경우 아예 세탁기와 건조기 제품을
물리적으로 붙여놓은 '워시 타워' 제품을 내놨습니다. 
워시 타워의 경우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한편으로는 나란하게 배치하고 싶은 가구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에너지효율 1등급을 달성한 LG 트롬 워시타워. 사진/LG전자
 
또 코로나19 이후 세균을 제거해주는 기능들도 강조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의 그랑데 AI 건조기의 경우 ‘에어살균+’ 기능으로
옷에 묻은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을 99.9% 제거해주며
이불 속 집먼지 진드기를 100% 박멸한다고 합니다. 
이 성능은 세계적 제품 시험 인증 기관인 인터텍(Intertek)에서 인증 받았다고 하네요. 
 
 
LG 트롬 워시타워에 탑재된 건조기의 스팀 살균코스도
유해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한다고 합니다.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시험한 결과 이 코스는
인플루엔자(H1N1), 인플루엔자A(H3N2), 엔테로(PEA), 아데노(ICHV), 헤르페스(IBRV) 바이러스를 99.99% 없앴다고 하고요.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시험결과 이 코스는 코로나(MHV) 바이러스도 99.99% 제거했다고 합니다.
 
 
향후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아예 하나의 제품속에 합체시킨
일체형 제품도 만나볼 수 있을텐데요-
 
제조사들은 아직까지는 두 기능을 합쳤을 때
각각 사용하는 경우보다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며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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