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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도매가 의류 플랫폼 '동글', 1.5억원 투자 유치

월 5500원 내면 도매가에 의류 구매…"시중가 대비 40~60% 저렴"

2020-06-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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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동대문 도매시장 기반의 쇼핑 플랫폼 '동글'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동글은 25일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500스타트업으로부터 1억5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동글은 동대문 의류 도매시장의 상품을 도매가로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간 도매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플랫폼으로 한데 묶어 모바일 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동글이 처음이다.
 
동글은 도매시장 13년 경력의 대표이사를 비롯해 언론계·광고계·개발자 등의 경력을 지닌 멤버들이 모인 스타트업이다. 유통과정을 혁신해 확보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저가 중국산 상품과 경쟁하는 것이 목표다.
 
동대문 도매시장 기반의 쇼핑 플랫폼 '동글'. 사진/동글
 
동글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월 5500원의 구독료를 내면 도매가에 온라인 결제 및 사입 수수료 10%를 포함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시중가 대비 40~60% 정도 저렴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여러 매장에서 구매해도 배송비는 한 번만 결제하면 되는 묶음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구독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동글은 지난 4월 서비스 출시 이후 2개월여간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2만여건, 순방문자수 7만여명을 기록했다. 
 
최영하 동글 대표는 "유통과정의 혁신을 통해 도매시장의 판로를 다양화하고 조기에 해외로 진출해 동대문 시장을 기반으로 K-패션을 동아시아 지역에 소개하고 국내 패션산업의 전체 파이를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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