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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새나

정의용 “볼턴 회고록, 사실 크게 왜곡…협상 신의 훼손”

2020-06-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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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회고록과 관련해 상당 부분 사실을 크게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22일 오전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정확한 사실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 실장은 볼턴 전 보좌관은 그에 회고록에서 한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 정상들간의 협의 내용과 관련한 상황을 자신의 관점에서 본 것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간 상호 신뢰에 기초해 협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은 외교의 기본 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향후 협상의 신의를 매우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이러한 위험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한다이러한 부적절 행위는 앞으로 한미 동맹 관계에서 공동의 전략을 유지 발전시키고 양국의 안보 이익을 강화하는 노력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실장의 이러한 입장문은 전날 미국 NSC에 전달됐다고 윤 수석은 설명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의 내용이 연일 미 정가와 세계 외교계를 흔들고 있다. 왼쪽은 2019년 9월 워싱턴의 한 싱크탱크 행사에서 발언 중인 볼턴의 모습.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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