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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해외직구 사업자' 전용카드 나온다…하나카드, 업계 최초 개발

2020-06-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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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직구가 늘어나면서 해외구매대행 사업자를 위한 전용카드가 처음으로 나온다.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해외직구 물품이 택배사 차량으로 반출되는 모습. 사진/뉴시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글로벌셀러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해외구매대행 사업자 전용 신용카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해외구매대행은 해외직구가 어려운 국내 고객을 대신해 대행업체가 구매부터 배송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다. 
 
그동안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개인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는 많았다. 하지만 글로벌셀러를 위한 전용 신용카드 발행은 하나카드가 처음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해외구매대행 사업자를 위한 신용카드 개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해외구매대행 사업자들이 필요한 카드 혜택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와 협업을 진행키로 했다. 현재는 해외구매대행 사업자를 대상으로 카드 개발을 위한 시장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글로벌셀러들이 해외 쇼핑몰에서 국내 소비자 대신 상품을 구입해 배송해주는 사업 구조상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해주는 혜택 등을 카드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온라인몰 제휴 캐시백 및 할인 △배송대행지 결제 비용 할인 등의 폭넓은 혜택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셀러를 위한 신용카드 개발은 코로나19 확산이 미친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실상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온라인으로 해외상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9793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이외에도 해외직구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보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인 데다,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상품도 구입할 수 있어 매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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