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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연예 댓글 폐지…‘좋아요 or 화나요’

2020-03-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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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버가 연예뉴스 댓글란을 폐지했습니다. 다음은 지난해 10월부터, 네이버는 지난 5일부터입니다. 아마도 지난해부터 전해져 오는 연예인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영향을 끼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은 형용하기 힘든 ‘악플의 밤’을 보냈을 것입니다.
 
연예면 댓글이 폐지되고 하단부에 있는 ‘좋아요, 훈훈해요, 슬퍼요, 화나요, 후속기사 원해요’ 아이콘은 예전보다 활성화 됐습니다. 가장 많은 것은 ‘좋아요’와 ‘화나요’ 입니다. 그리고 포털사이트 네티즌들은 화가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사에도 화가 난 사람은 꼭 있습니다.
 
홍보, 마케팅 관계자들은 주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댓글은 지금 가지고 가는 언론 홍보 방향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는 창구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SNS와 커뮤니티가 활성화 된 만큼, 온라인 뉴스가 아니어도 대중의 반응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큽니다.
 
개인적으로 온라인 뉴스 댓글 창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터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재치 있는 ‘드립’을 주고 받으며 노는 곳이요. 댓글 폐지의 순기능이 더 크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이 놀이터가 사라진 것은 다소 아쉽습니다.
 
‘드립꾼’들은 이제 모두 네이트로 이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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