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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한국 진출 4년 넷플릭스, 영상 스트리밍의 변화

2020-03-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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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진출한 지 4년차를 맞았습니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새 시즌이 공개돼 밤새워 시즌 전체를 정주행하는 등 이용자 일상이 변화했죠. 넷플릭스와 함께 지난 10년의 스트리밍 업계를 되짚어봅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업계는 새로운 서비스의 시장 진입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훌루',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넷플릭스와 경쟁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애플과 디즈니가 각각 '애플TV+'와 '디즈니+'로 스트리밍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옥외광고 중인 '킹덤' 시즌2. 사진/넷플릭스
 
국내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졌죠. 국내에서는 풍부한 독립 영화 콘텐츠를 보유한 '왓챠플레이'와 국내 방송사 채널의 '웨이브'가 경쟁 중입니다. 아시아로 시장을 넓혀보면 말레이시아 '아이플릭스', 싱가포르 '훅(HOOQ)', 홍콩 '뷰(Viu)', 인도 '핫스타', 중국 '아이치이(IQIYI)' 등 지역 환경에 특화한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이 성장했습니다. 콘텐츠 창작자가 많은 시청자에게 작품을 선보일 경로가 다양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플랫폼의 성장은 국내 우수한 콘텐츠 제작사와 창작자, 배우들이 세계 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이 됐습니다. 지난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킹덤' 시즌2도 전세계 관객의 호평을 끌어냈습니다. 국내 제작자 등이 참여한 오리지널 시리즈에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즌 2 공개 후 '포브스'는 칼럼을 통해 킹덤을 '최고의 좀비 시리즈 중 하나, 워킹데드 이후 신선하게 다가온 변화'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현재 전세계 190개국에 공개돼 아시아 등 여러 국가의 넷플릭스 탑 10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 플랫폼 역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이러한 흐름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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