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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기차활용법(44)-빛·센서 등을 활용한 승객 안전 확보

2020-03-06 17:39

조회수 : 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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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에 대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나요? 우리는 현재 ‘눈으로 사물을 알아볼 수 있게 한다’는 개념이나 ‘다양한 정보가 담겼고, 빠르다’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가성비가 중시되는 시대에서 오늘은 빛이라는 개념에 집중합니다.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 안전 확보 방안으로, 레이저와 센서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살펴봅니다.
 
먼저 넓게 보자면 빛은 적외선과 자외선 등을 포함합니다. 태양 등 광원이 내보내는 빛을 직접 보는 경우가 있고, 광원에서 나온 빛이 특정한 물체에 반사돼 나타나기도 합니다. 우주 등 진공 상태로 진입하는 공간에서라면 속도 등도 달라지겠죠. 빛은 굴절과 반사는 물론, 흡수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린피스가 지난해 11월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건물 벽면에 한국의 해외 석탄 투자를 항의하는 레이저를 쏘는 모습입니다. 사진/뉴시스
 
네, 빛은 이처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그만큼 다채롭게 수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빛 중에서도 레이저(LASER : light amplification emission of radiation) 개념을 도입합니다. 영어 표현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빛을 증폭시켜 유도 방출하는 장치로, 의료장비나 정밀회로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지요.
 
이를 현장에 접목해봅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차역 중 하나인 서울역 등을 떠올려보세요. 넓고 웅장한 플랫폼이지만, 지하철에도 있는 스크린도어 등 안전장치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승무원들이 주변을 이동하면서 승객 안전 등을 챙기는 모습도 보입니다.
 
오늘은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 안전 확보 방안으로, 레이저와 센서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진은 서울역에서 출발을 앞둔 KTX 모습입니다. 사진/조문식
 
그렇다면 스크린도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비용을 줄이면서 승무원들의 일손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플랫폼에 빛을 동반한 레이저 시설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센서는 승객의 플랫폼 내 위치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치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기차가 들어오고 나가는 상황에서 레이저가 켜지고, 승객이 타고 내리는 지점 등에 안전 문제가 발생하면 센서가 감지한 후 소리 등으로 안내하는 형태까지 설치하는 방향입니다.
 
레이저와 센서 등을 활용한 안전진단은 기차역을 넘어 열차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시스템입니다. 스크린도어 설치보다 비용이 줄고, 승무원 일손을 덜면서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역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오늘은 빛 중에서도 레이저를 골라 센서 시스템과 결합하는 내용을 시작했습니다.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좀 더 다양하고 복잡하게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 고리들을 이어서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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