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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부실 시설물 집중 조명…케이블TV, '지역 지킴이'로 부상

2020-02-18 15:39

조회수 : 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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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부실 시설물과 이에 대한 안전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케이블TV가 지역 주민을 위한 '안전 지킴이'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방송을 통해 지역 곳곳의 문제점을 보도해 지역 지킴이로 부상했습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지난 14일 '제44회 지역채널 우수프로그램 시상'을 통해 우수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총 135편의 후보작 가운데 보도 3편, 정규 2편, 특집 2편 등 분야별 7편이 우수 작품으로 뽑혔습니다. 이중 보도분야 수상작에는 '우리동네 공공 음수시설 실태 연속보도', '이게 무슨 말…노원구청 점자 시설 엉망', '새 없는 조류 공원? 나무 심다 예산만 펑펑(LG헬로비전 부천김포방송)' 등 3편이 선정됐습니다. 
 
현대HCN 동작방송이 보도한 '우리동네 공공 음수시설 실태 연속보도'. 사진/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현대HCN 동작방송의 '우리동네 공공 음수시설 실태 연속보도'는 수질관리가 안 되는 야외 음수대와 불법 약수터 실태를 고발해 서울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와 관계 기관의 후속 조치를 끌어냈습니다. 티브로드 노원방송이 보도한 '이게 무슨 말…노원구청 점자 시설 엉망'은 노원구청 청사 내부 시각장애인 점자 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열악한 시설로 불편과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장애인의 피해를 고발했습니다. 또한 LG헬로비전 부천김포방송의 '새 없는 조류 공원? 나무 심다 예산만 펑펑'은 야생 철새 쉼터를 보존하기 위해 예산이 들어갔지만, 오히려 습지원을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는 생태공원 사업의 문제점을 조명했습니다.
 
특집분야에는 'Face of Jeju, 어느 사진가가 들려주는 제주이야기(KCTV제주방송)', '걸으면 살아나는 지역경제(딜라이브 중앙디지털OTT방송)'이 우수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Face of Jeju, 어느 사진가가 들려주는 제주이야기'는 난개발로 고통받는 제주 경관을 사진가 카메라를 통해 살펴보며 삶의 터전과 관광지 사이에서 올바른 개발방향을 모색했습니다. '걸으면 살아나는 지역경제'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걷기 좋은 길 만들기를 목표로 차량 감소, 지역민 건강, 소비량 증가 등 보행 친화가 만드는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이외에도 정규분야 수상작에는 '김기범의 동네해결사, 무등산 나무다리 추락사고(CMB 광주동부방송)', '아동 안전 도시 만들기, 30㎞를 지켜라(티브로드 중부방송)' 등이 선정됐습니다. 두편 모두 지역민 안전을 위한 방송으로 기획됐습니다. 특별상은 강원산불 등 재난방송으로 지역사회 호평을 받은 'LG헬로비전 재난특별취재팀'과 3.1 운동 100주년 특집방송을 방송한 '티브로드 보도제작국'이 수상했습니다.
 
KCTV제주방송의 'Face of Jeju, 어느 사진가가 들려주는 제주이야기'. 사진/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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