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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유진테크 연봉 9400만원…벤처 1위

에이디테크·엔씨소프트 뒤이어…카카오·네이버는 6·8위

2019-12-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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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벤처천억기업’ 중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기업은 ‘유진테크’로 파악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2018년 매출 1000억원 이상 벤처기업(587곳)’ 중 289곳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해 24일 발표한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 4월24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서 엔씨소프트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어 고객들이 캐릭터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1위를 차지한 유진테크의 1인당 평균 급여(연봉·수당·성과급 등 실지급액)는 9400만원으로 시총 상위 100대 기업의 평균 연봉(8100만원)보다 무려 1300만원 더 높았다. 다음으로 에이디테크놀로지가 90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엔씨소프트(8952만원) △씨에스윈드(8900만원) △에스에프에이(8900만원) △카카오(8412만원) △테스(8100만원) △네이버(7706만원) △고영테크놀러지(7700만원)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7696만원)가 상위 10개사에 들었다.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1인당 평균 급여는 4927만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지난해 임금근로자 평균 연봉 3634만원보다 1300만원 가량 높은 금액이다. 실제로 조사대상 기업 10곳 중 9곳(89.6%, 259곳)이 평균 연봉 3634만원 이상이었다. 또, 평균 연봉이 5000만원 이상인 기업은 136곳으로, 조사대상 기업의 절반(47.1%)에 달했다.
 
성별에 따라 평균 급여도 차이가 있었다. 전체 기업의 남성 근로자 평균 연봉은 5287만원인데 비해, 여성 근로자는 3694만원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593만원 적었다.
 
남성은 연봉 상위 10개 기업은 엔씨소프트(1억181만원),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9890만원), 카카오(9664만원), 씨에스윈드(9600만원), 유진테크(9400만원), 에이디테크놀로지(9400만원), 에스에프에이(9100만원), 네이버(8315만원), 제주반도체(8300만원), 테스(8100만원)였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평균값이 1억원을 넘겨 눈길을 끌었다.
 
여성은 유진테크(9900만원), 에이디테크놀로지(7000만원), 네이버(6616만원), 카카오(6590만원)  , 고영테크놀러지(6300만원), 엔씨소프트(6286만원), 테스(5700만원), 삼보모터스(5629만원), 삼성메디슨(5600만원), 엔브이에이치코리아(5566만원)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18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사무실 간판 앞으로 직원이 오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근속연수 상위 기업들은 연봉 상위와는 다른 편으로 파악됐다. 직원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상신브레이크(16년)였다. 계속해서 △포스코플랜텍(15.1년) △성광벤드(15년) △오스템(14.1년) △아세아텍(14년) △한창제지(14년) △대창(13년) △동양피스톤(12.5년) △제일테크노스(12.5년) △STX중공업(11.9년)이 근속연수 상위 10위로 꼽혔다. 전체 기업의 1인당 평균 근속연수는 5.8년으로, 이들 상위 기업의 근속연수는 전체 기업 평균의 2배 이상이었다.
 
근속연수 역시 남성과 여성 간 차이를 보였다. 벤처천억기업 남성 근로자 평균 근속연수는 6.1년이었으며, 여성은 5.1년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년 더 길었다.
 
남성 근속연수 상위 10개 기업은 △상신브레이크(16년) △삼표시멘트(15.7년) △포스코플랜텍(15.4년) △오스템(14.2년) △아세아텍(14.1년) △대창(13.2년) △동양피스톤(12.6년) △DSR제강(11.7년) △에스텍(11.3년) △엔브이에이치코리아(10.8년) 순이었다.
 
여성은 △유니크(14.5년) △에스텍(12.9년) △서연전자(11.4년) △하이록코리아(11.3년) △엔브이에이치코리아(11.2년) △경창산업(10.7년) △피케이엘(10.6년) △대창(10.5년) △동양피스톤(10.2년) △상신브레이크(10년)로 조사됐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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