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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일본기사 번역)일본 불매운동으로 한국인이 새삼 깨닫는 것들

**발암주의**, 조선일보와 재일 한국인 프리라이터의 환장의 조합

2019-12-22 17:22

조회수 : 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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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뉴스위크 12월20일자 보도다. 일본 뉴스를 확인하다 발견한 기사로, 한일 관계가 왜 계속 왜곡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소개한다. 무려 일본 야후뉴스 헤드라인에 걸린 기사다. 
 
https://headlines.yahoo.co.jp/article?a=20191220-00010003-newsweek-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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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전, ‘일본불매운동’이 계속되고 있지만...불매운동 이전에 왜 한국인은 연간 700만명이나 일본을 방문했던 것일까
 
올해 여름 이후, 일본의 전략물자 수출 규제에 대한 대항 조치로, 한국 내에서 대규모의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계속 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일본의 브랜드, 일본제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 그리고 일본 여행을 중지하는 보이콧 운동 등이다.
 
그러나 이 운동은 매우 ‘감정적’인 것이었고, 그 과정에서 웃기는 해프닝도 속출했다. 일본 불매운동을 취재하는 카메라가 전부 일제이거나, 불매운동 이벤트로 무대에 오른 밴드가 일제 악기로 연주하고 있는 등, 아무리 봐도 즉흥적이고 감정적이었다는 인상을 버릴 수 없다.
 
한국 내에서도 이러한 감정적인 운동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무용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냉정한 대응을 호소했지만, 대부분의 언론은 일본 불매운동이 큰 성과를 거둔 것처럼 보도했다.
 
미디어가 그 근거로 든 것은 방일 한국인의 급감이다. 예를 들자면 2018년 10월 한 달간 방일 한국인은 57만명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 19만명으로 급감, -65%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냉정하게 자세히 보면 한국 측의 노림수가 먹혔다고는 말할 수 없다. 1월부터 10월까지의 통계를 보면,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작년에 비해 3.1%증가했기 때문이다.
 
■ 불매운동 전에는 왜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많았을까?
 
한국은 일본 불매운동이 얼마나 일본에 데미지를 주고 있지만 신경쓰고 있지만, 잊고 있는 것이 있다. 수출규제로 인한 한일 충돌 전에는 왜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많았느냐는 점이다.
 
왜 한국인들은 연간 700만명도 일본에 쇄도 했는가. 그 답은 한국어로 ‘가성비’가 좋다는 점에 있다. 가성비는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뜻으로, 지불한 금액에 대해 얻을 수 있는 성능(만족)을 뜻한다. 일본어로 말한다면 ‘코스트퍼포먼스가 좋았다’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즉 같은 금액을 지불했을 경우, 다른 나라에서는 얻을 수 없는 만족도가 있었던 것이다.
 
편도 2시간 정도의 짧은 거리, 저가항공(LCC)노선의 증가로 저렴한 항공권, 그리고 한국 내의 물가 상승으로 최근에는 일본에 와도 ‘생각보다 싸다’고 느끼는 한국인이 많아졌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즐길 수 없는 ‘맛’, ‘구경’, ‘서비스’에 한국인은 매료된 것이다. 그것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일본을 방문하는 ‘리피터’가 많은 것에서도 알 수 있다.
 
■ “일본여행보다 국내여행을 더 싫어할 것 같아”
 
그러나 일본 불매운동이 달아오르면서, 일본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배싱’(심한 비난)을 받아, 친일파라고 비판을 받게 되면서 방일 한국인은 급감했다. 거기서 그들이 대체품으로서 선택한 곳은 아시아나 한국 내의 관광지다. 그러나 적어도 한국 내 관광은 완전한 대체품이 되지는 못했다. 일본 여행에 비교해 만족도가 낮았던 것이다.
 
올해 8월13일 조선일보에는 국내 여행에서 바가지와 불친절을 경험한 한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보다 국내 여행이 싫어질 것 같다”, “국내 여행을 갈 돈이 있으면 대신 해외에 간다” 등의 불만의 목소리가 소개됐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비교대상으로 하는 일본이 있고, 새삼스럽게 자신들이 여행지로 일본을 선택했던 이유를 뼈저리게 깨달았을 것이 틀림없다.
 
지금은 반일감정이라는 ‘언리즈너블(비합리적)’한 이유로 일본이라는 선택지가 자기규제되고 있지만, 자신들이 일본을 선택하고 있던 것은 단순히 일본마니아이기 때문이 아니라 ‘가성비’라고 하는 냉정하고 리즈너블(합리적인)한 판단이었음을 한국 내 여행을 통해 깨달았을 것이다.
 
일본 문방구를 버리는 퍼포먼스를 펼친 고등학생들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일본제 필기용품은 큰 인기를 끌었지만, 반일감정과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으로 자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학생들은 일제 펜 대신 한국산 펜을 사용하면서, 잊고 지냈던 품질의 ‘차이’를 새삼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의 합리적인 판단에 따른 선택이 사회적 분위기에 의해 봉인되고 있다는 불합리함에도 곧 눈치를 챌 것이다.
 
■ 일본산이어도 가성비가 낮은 상품은 인기가 없었다.
 
일본제라고 해서 모든 상품이 한국에서 인기를 얻은 것은 아니다. 일본제에서도 가성비가 낮은 상품, 예를 들어 스마트폰의 경우는 일본 불매운동 이전에도 전혀 인기가 없었다. 그것은 애국심이나 반일감정과는 관계가 없었다. 다만, 같은 성능이면 한국산보다 가격이 비싸고, 같은 가격이면 한국산보다 성능이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소비자들이 일본의 맥주, 일본여행 대신에 지금 선택하는 것은 만족도나 가성비가 낮은 것들이다. 지금은 ‘애국심’이라는 명분으로 불편을 감수하고 있지만, 한국 소비자들이 최종적으로 느끼는 것은 애국심이라든지 반일감정이 아닌 자신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던 리즈너블한 선택지에 대한 ‘그리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최석영
 
출처/일본 야후 캡쳐
 
마지막 글쓴이에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글쓴이 최석영에 대해 일본 웹사이트에서 찾아봤다. 1972년 서울출생으로, 고등학교 시절때부터 일본어를 공부해 대학교에서 일본학을 전공했다. 1999년 일본으로 건너가 관동지방의 국립대학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를 취득했고 , 대학원수료 후 극단사계, 강호 온라인 등 일본 기업이나 국제개발업무에 종사했다. 현재는 일본에 거주하면서 프리라이더로 일본의 반일, 한일 영토문제나 역사문제에 대해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인이 썼다. 한국이 ‘반일국가’로 있는 진짜 이유>, <한국인이 썼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반일교육’의 실태>, <‘반일몬스터’는 이렇게 만들어진다-광폭화하는 한국인 마음 속의 괴물>, <김치 애국주의 - 언론의 이유 없는 반일> 등등이다. 
 
저서 제목들만 봐도 대충 어떤 인물인지 느낌이 온다. 이런 글을 작성하는 이유도 알 것 같다. 한일 영토문제에 대해 무슨 주장을 할지...생각만해도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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