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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신차 효과에도…한국지엠 11월 판매량 전년비 11.7%↓

2019-12-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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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내수 부진에 시달리는 한국지엠이 지난달 전년 동월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콜로라도', '트래버스' 같은 신차들이 힘을 보탰지만 주력 차종인 '스파크', '트랙스' 등 판매량이 줄어든 결과다.
 
한국지엠은 지난 11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11.7% 감소한 7323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다만 신차 콜로라도, 트래버스 효과에 힘입어 지난달보다는 14.5% 판매량이 증가했다.
 
올해 1~11월 누적판매량은 6만7651대로 전년 동기보다 18.4% 줄었다.
 
한국지엠이 지난달 전년 동월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은 쉐보레 '트랙스'. 사진/한국지엠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승용차에서는 경차 스파크, SUV에서는 소형차 트랙스다. 각각 3162대, 1048대 팔렸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모두 판매량이 20%대 감소했다. 중형 세단 '말리부'와 준대형 '임팔라'도 각각 전년 동월보다 53.1%, 68.1% 판매량이 급감했다.
 
상용차 '다마스'는 25.6% 줄어든 261대, '라보'는 17.2% 감소한 342대 팔리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지난 10월 143대 팔렸는데 11월에는 472대 팔리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대형 SUV 열풍을 타고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트래버스도 판매 10일 만에 322대 팔리며 선방했다. '볼트 EV'도 690대 판매되며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 고객 인도를 시작한 쉐보레 '트래버스'. 사진/한국지엠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5.5% 증가한 3만1994대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11월까지 누적 수출은 7.9% 감소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등 최근 선보인 신규 라인업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수입 차종 판매가 1700대 이상을 기록하며 내수 판매에 힘을 보탠 만큼, 이들의 본격 판매가 시작된 후 실적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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